검색어 1위 '간협 직선제'‥젊은 간호사들 "간호계 바꾸자"

의협 파업 열기 속 간협 '지역간호사제' 추진 논란‥간호대 증원에도 여전히 '간호사 부족'
일선 간호사 의견 반영 없는 '간선제' 간호협회에 반발‥젊은 간호사 중심으로 온라인 단체운동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20-08-24 06:00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의사 단체들이 정부의 의사인력 확대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파업 등을 통해 단결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간호계가 젊은 간호사들을 중심으로 단체 행동에 나서고 있다.

의료계가 대한의사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및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등 의사, 의대생을 대변하는 단체를 중심으로 정부와 대결하고 있는 것과 달리, 간호계는 일선 젊은 간호사들이 뜻을 모아 대한간호협회가 추진하는 정책에 반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료계와 양상이 다르다는 차이가 있다.
 
▲(왼쪽)'젊은간호사회'카드 뉴스, (오른쪽)21일 검색어 1위에 오른 '대한간호협회 직선제'

최근 국내 대형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NAVER)에 오후 6시만 되면 '대한간호협회 직선제'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대 실시간 검색에는 수 시간 동안 1위가 '대한간호협회 직선제'를 차지해 간호계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젊은 간호사들의 '검색 릴레이' 운동이 있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22일, 23일 3일에 걸쳐 진행된 '검색 릴레이' 운동을 주도한 것은 일선 간호사들이 모여 만든 '바른간호사회'와 '젊은간호사회' 등으로, 그 주축은 간호대학생 및 젊은 간호사들로 나타났다.

이들은 이미 지난 10년 동안 계속해서 간호대 정원을 증원해 매년 배출되는 신규 간호사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열악한 근무환경과 처우에 시달리며 의료 취약지에는 채용할 간호사가 없는 현실을 지적하며 근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간호대 재학생 수는 5만5,244명이었으나 2019년 11만348명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현재 의사들이 반대하고 있는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숫자가 10년 동안 4000명인 것을 생각하면, 이 같은 양적 확대는 어마어마한 숫자다.
 
▲'젊은간호사회'에서 제작한 카드뉴스

문제는 최근 대한간호협회가 간호사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간호사제'를 정부에 먼저 제안했다는 점이다.

'지역간호사제'는 국가 책임 하에 지역과 공공보건의료를 책임질 간호사를 양성하는 제도로, 현재 정부가 추진하려하고, 의사들이 막으려고 하는 '지역의사제'와 흡사한 모델이다.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해 간호사를 양성해 지방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에서 지역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해당 간호사를 일정기간, 특정지역, 그리고 필수의료와 공공의료에 종사하도록 하는 것이다.

간호협회의 이 같은 제안에 일선 간호사들은 분통을 터뜨리며, 일선 간호사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는 간호협회를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 온 '간호사의 무조건 증원을 반대합니다. 그 대신 다른 대안 간호수가의 신설 및 간호수가의 인상을 요구합니다'(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1431) 역시 이에 대한 비판이다.

해당 청원인은 제대로 된 노동의 대가 없이 무한정 늘어나는 간호사 숫자로 간호사 면허자들이 임상을 떠나는 '장롱면허'가 간호인력 부족의 원인이며, 이를 무시한 채 계속해서 간호사를 늘릴 경우 병원들은 간호사를 더욱 ‘소모품’으로 여겨 그 처우는 더 열악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아가 이 같은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병원들이 최소한의 간호인력만 배치한 채 간호사들에게 과도한 업무량을 강요하지 않도록, 간호수가를 신설하고, 의료수가 안에 간호파트의 파이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청원인의 주장은 일선 간호사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23일 오후6시 기준으로 참여 인원이 6만 여명을 돌파했다.

일선 간호사들은 해당 국민청원 동참 운동과 더불어 간호협회가 이처럼 일선 간호사들과 '불통'인 원인이 '간선제'에 있다고 판단, 간호협회가 실제 간호사들의 의견을 대표하는 단체가 되기 위해 간호협회를 '직선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바른간호사회'와 '젊은간호사회' 등은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 운동과 더불어 '검색 릴레이' 운동 등 온라인을 통한 단체 행동을 통해 코로나19 사태에서 비대면으로 간호협회와 정부 정책에 반대하고 있다.

바른간호사회 소속 모 간호사는 이번 '검색 릴레이' 운동에 대해 "간호계는 수많은 문제점들로 간호사들의 공분이 매우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있었다. 그러나 이번 대한간호협회의 '지역간호사제' 찬성 성명서가 계기가 됐다"며, "의사들은 파업까지 강행하고 국시를 취소하는 등의 강경하게 대처함에도 간호협회는 이를 먼저 나서서 찬성하고 간호사들의 찬반여부와 관계없이 성명서를 내고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시키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공분한 저희는 코로나19 가운데서도 무언가 실천하기 위해 그 첫발로 간호학과 학생, 간호사들이 함께모여 한마음으로 검색 릴레이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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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호사55
    임상도 없는 고인물 아웃
    2020-08-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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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3물꼬기
    간호사 42만명 직선제로 치루려면 엄청난 선거비용이 들텐데 그 비용은 어디서 충당하며 병원일 접고 선거운동 나갈건지? 후보들마다 선거운동하려면 막대한 돈이 필요할텐데 나중에 협회장 된다음 그 돈 채우느라 하게될지도 모르는 비리는 누가 감시할건지 등등 타 단체와 다르게 회원수가 너무 많아서 대통령선거처럼 공휴도 있어야하고 직선제를 도입한다는게 보통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2020-08-2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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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선제
    인터넷으로 공인인증서나 핸드폰 본인인증하고 투표하면되지 않나
    2020-08-2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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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호학생1
    지쳐가는 코로나 영웅, 간호사들의 진짜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고개숙여 청원 부탁드립니다. 단순한 증원은 오히려 악순환의 반복일뿐입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2035
    2020-08-26 00:28
    답글  |  수정  |  삭제
  • 20년차
    한심하다 간호협회!!!!
    2020-08-27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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