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약학회장 첫 토론회, 같은 듯 다른 정진현vs홍진태 '청사진'

정 "국내 인프라 강화"-홍 "해외 연자 참여 확대" 등 차이‥융복합 확대 등 공통 공약도
신은진기자 ejshin@medipana.com 2020-09-09 06:05

[메디파나뉴스 = 신은진기자]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으로 약학 전문가들에 대한 관심 높아진 가운데 약학전문가 단체인 대한약학회를 이끌 차기 회장후보들이 꿈꾸는 약학회의 미래가 공개됐다.
 
8일 대한약학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제52대 대한약학회 회장 후보인 정진현 연세대 약대 교수(기호 1번)와 홍진태 충북대 약대 교수(기호 2번)의 첫번째 공식토론회를 개최했다.
 
두 후보는 ▲전문가·약학대생 학술대회 참여 확대 및 대회 수준 향상 ▲약학회지 및 APR 수준 향상과 발전계획 ▲재정 확보 방안 ▲당선 시 사업구상 및 추진계획 ▲약학분야 집단연구사업 확대계획 ▲약학분야 외연 확대 방안 및 학문 융학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밝혔다.
 
정진현 교수와 홍진태 교수는 약학회의 외연확대 및 내실화, 학술지의 질적 향상, 안정적 재정 확보 등의 방향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도 세부 시행안에서는 입장차를 보였다.
 
먼저, 정진현 교수는 '연결(connect)'을 강조하며 국내 연구자들 간 인프라 강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키워드로 제시한 반면, 홍진태 교수는 세계적 석학의 학회 초빙을 통한 다양한 학회의 참여 확대를 제안했다.
 
정진현 교수<사진>는 "약학회를 통해 소통을 하고 실제 공부를 해서 얻어갈 수 있는게 있어야 한다. 해외 유명연자들이 참석한다고 해서 학술대회 수준이 높아지는게 아니다"며 "우리는 이미 충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에 국내의 많은 연구자들의 커넥션을 강화해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젊은 약학자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춘추계 학술대회를 차별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학술지 발전 계획에서도 "IF 지수 향상이 회원들에게 실질적으로 좋았는가 의문이 있다. 영문학회지가 많다고 글로벌화가 되는게 아니기에 IF지수보다는 회원 간 학술교류에 초점을 맞춘 자매 학술지 창간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홍진태 교수는 "약학대학이 35개로 늘어났음에도 학회 실제 등록회원수는 1천명 내외인 상황이다. 약학회는 물론 타 학회에서도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연구자의 초빙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라며 "학술대회 수준 향상을 위해 최소 1개 이상의 공동분과 운영, 그간 부족했던 비약대출신과 외국인 학생들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영어 세션 확대와 창업, 제약바이오세션 등의 강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IF지수 향상에 집중하면서 아쉬운 부분이 발생한 것을 알고 있다. 학회 위상 향상 등을 위해 새로운 학회지를 탄생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면서도 "편집위원의 노력에 따라 IF가 달라지기에 향후에는 편집위원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APR'이 SCOPUS-SCIE 등재를 통해 약학회지의 위상을 제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핵심사업도 두 후보의 차이가 드러났다.
 
정진현 교수는 ▲건축기금 조성 및 회원을 위한 회의·세미나실 마련 ▲융복합 분과회 연구과제 전액지원 ▲춘추계 학술대회 차별화 ▲수석부회장(차기회장제) 도입을 통한 정책 연계성 강화 ▲제약원료주관 확보를 위한 정책개발과 연구비 확대 ▲지역별 약과학자 양성사업(군면제) 추진 ▲약학 실무실습 교육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진태 교수<사진>는 ▲약학회상 1개 이상 추가 제정 ▲웨비나 시스템 구축 및 학회활동 data/online 구축 ▲학부졸업생 진로 다양성을 위한 '팜팜콘서트' 순회 개최 ▲서리풀약학포럼 등을 통한 사회현안 기획과제 발굴 프로그램 확대 ▲회원들의 창업을 위한 바이오벤처 창업지원프로그램 운영 ▲디지털 융합약학 및 인문사회 융합약학 프로그램 확대 계획을 내세웠다.
 
의대에 비해 매우 미흡한 BK21 사업 및 MRC 확대와 융복합 프로그램 확대를 위한 지원, 약학회 외연확대를 위한 교류 강화, 석박사급 약과학자 양성을 위한 대정부 정책추진의 필요성에는 두 후보 모두 크게 공감하기도 했다.

최종발언을 통해 정진현 교수는 "약학회장이 된다면 모든 회원을 만나 고견을 듣고자 한다. 모든 약대 교수들과 관련학과 교수들이 약학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정부, 약학관련단체, 산업계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며 "'돌쇠리더십'으로 약학의 중심이 되는 대한약학회로 발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홍진태 교수는 "학문과 교육에 있어 누구보다 열심히 해왔다. 당선이 된다면 성실하게 나름의 노하우를 가지고 찾아가는 약학회장이 되겠다"며 "선거과정에서 당선 후에 학회와 약학인을 다시 찾아가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키겠다. 유관기관들과 상호협력을 통해 약학회가 최고의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차 토론회는 두 후보간의 합의에 따라 생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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