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입원환자 건보적용됐지만‥'하루 전' 검사에 '울상'

지방 거주자, 거동 불편자들 병원 이용에 불편 가중‥"환자 중심 어디갔나"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20-09-22 06:07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정부가 신규 입원 환자의 코로나19 진단검사 비용에 건강보험을 적용해 환자들의 호응을 사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검사 강화로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부터 정부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새로 입원하는 환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비용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날 때까지 치명률이 높은 고위험군이 다수 밀집한 의료기관, 요양병원·시설 등에 대한 선제적 방역 관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입원환자의 코로나19 진단검사 비용에 건강보험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병원 등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입원 환자들은 코로나19 진단검사 비용의 50%만 지불하면 되며, 여기에는 항암 치료를 위해 주기적으로 입원치료를 받는 환자도 대상에 포함된다.

그간 자비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필요에 따라 2주간의 격리를 거쳐 병원에 입원해야 했던 환자들은 약 1만원 대로 줄어든 코로나19 진단검사 비용으로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었다며 환영하는 모습이다.

문제는 이렇게 코로나19 진단검사 비용이 감소로 부담이 줄어들면서 일부 병원이 환자 증가를 우려해 입원 예약 하루 전에 코로나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 소재 A상급종합병원은 21일 이후 입원 예약 환자들에게 입원 예약일 하루 전 병원을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귀가 후 검사 결과가 나온 후 입원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병원은 입원 하루 전 코로나검사 없이 입원 예약 당일 방문할 경우, 검사 및 결과 확인을 위해 최대 8시간 이상 대기할 수 있으며, 입원이 연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안내에 지방에서 힘들게 입원 예약을 잡은 환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입원 하루 전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안내를 받은 환자 B씨는 "코로나 진단 검사비가 줄어들었다고 좋아했더니, 또 하나의 문턱이 생겼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항암치료 등을 위해 대학병원 입퇴원을 반복해야 했던 중증암환자들은 체력이 약해 거동이 어렵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야외 활동 등에 부담이 많은 상황이다.

B씨는 "야외 활동이 어려운 암환자들은 항암을 하러 지방에서 2번씩 상경하거나, 대학병원 근처에 숙소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마치 환자들의 입원을 어렵게 하려는 것 같다. 매번 환자들을 위한다고 하고, 환자 중심이라고 하지만 이것은 병원 중심이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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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진
    이부분 대책 논의 해주셨으면 합니다
    항암 받는것도 힘든데 코로나검사때에 3시간거리 지방에서 올라가코로나 검사만 다시받고 내려오고
    그다음날 다시 올라가 입원수속하고.. 보통일이 아닌거 같아요
    면역력과 체력이 약한 암환자들에게 너무 가혹한일인거 같아요
    2020-09-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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