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계속하던 신풍제약, 자기주식 매각에 주가 급락

자금 확보 위해 2154억 원 블록딜… 이후 움직임에 주목
김창원기자 Kimcw@medipana.com 2020-09-23 06:00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던 신풍제약이 2000억 원이 넘는 자기주식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급락했다.
 
신풍제약은 지난 21일 자기주식 128만9550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가격은 16만7000원으로 총 2153억5485만 원에 달하는 규모이며, 신풍제약은 이를 통해 생산설비 개선 및 연구개발과제 투자 자금을 확보할 방침이다.
 
처분 주식 중 58만 주는 세간티(Segantii) 캐피탈 인베스트먼트가 매수하고, 나머지 70만여 주도 다른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분산 매수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신풍제약의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해당 내용이 공시된 지난 21일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하한가인 -10%를 기록하며 22일 폭락을 예고했다.
 
아울러 22일 개장과 동시에 신풍제약의 주가는 곤두박질 치면서 이 같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전일 대비 11.89% 하락한 17만500원에 거래가 시작됐고, 오전 중 전일 대비 29.72% 하락한 13만6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조금씩 회복세를 보였으나 결국 전일 대비 14.21% 하락한 16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신풍제약의 주가는 올해 초 7000원대에서 시작했으나,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신풍제약의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가능성을 주목 받으면서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7월 10만 원을 넘어선 이후 과도한 평가라는 분석에 따라 7만 원대로 조정되기도 했지만, 8월 중순 이후 다시 한 번 오름세를 타면서 잇따라 최고가를 갱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목되는 점은 이 같은 상황에 신풍제약이 자기주식을 처분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는 것으로, 한동안 약세를 보이다가 다시 반등할지, 아니면 하락세가 계속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자기주식 매각이 일시적인 이슈인 반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이슈는 당분간 지속되는 만큼 다시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그동안 쌓였던 과대평가에 대한 불안감이 일시에 터질 경우 적지 않은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 역시 남아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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