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독감백신 사태, 유통과정 잘못된 오해 우려" 불안감

업계 "운송과정·종이포장 등 논점 벗어나" 지적… "노출 시간과 변질로 이어졌는지가 핵심"
허성규기자 skheo@medipana.com 2020-09-23 12:00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신성약품이 독감 백신을 지방 의료기관으로 운송하는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되면서 국가예방접종사업이 중단된 가운데 업계에서는 향후 백신 유통에 대한 잘못된 오해가 생기지않을까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3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백신은 제조과정에서 유통과정상 상온에 노출될수있는 위험을 감안해 생산되고 있다.
 
제조사에서도 유통업체에 물량을 넘길때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도 있고 검수과정이 길어지는 상황이 발생된다.
 
여기에 유통과정, 의료기관내 보관 이동 투여 과정에서 상온노출은 피할 수 없는 만큼 제조사들은 그만큼의 안전성은 확보해서 제조한다는 것.
 
또한 수두 홍역 등을 위한 생백신이 아니라는 점도 지적된다. 독감백신은 사백신(불활화백신)으로 생백신보다 열에 의한 민감도가 크지않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에서 전세계 백신을 대상으로 진행한 가혹가속실험에 따르면 사노피와 gsk의 독감백신은 25도에서 약 2주간 품질에 문제가 없다.
 

국내사가 제조한 독감백신에 대한 결과는 없지만 같은 독감백신이라는 점에서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일부에서 상온노출이나 종이박스 등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면서 업계에서는 향후 백신 배송과정에 잘못된 오해가 생기지는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이미 언론에서는 백신 운반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됐다거나 종이박스를 사용했다는 등 문제를 제기하며 신성약품이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운반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되는 것과 종이박스를 사용했다는 것은 논점에서 벗어난 것"이라면서 "상온에 노출되는 것은 이미 제조사에서도 감안을 하고 가혹시험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이스박스 대신 종이박스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안의 논점은 백신이 얼마나 오래 노출돼있었고 변질로 이어졌느냐에 대한 것"이라면서 "잘못된 문제제기로 백신 유통과정에 대한 잘못된 불신이 생길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질병청 관계자는 "제보를 통해 배송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전달받았으며 내부 검토결과 NIP를 잠시 중단해야할 정도라고 판단한 것"이라면서 "나중에 백신에서 문제가 없더라도 코로나 상황에서 백신이 중요한만큼 그 과정에서 선제적으로 조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신성약품 관계자는 "사실 그동안 업계에서 해왔던 백신운송 과정이 큰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면서도 "지방차에서 분배 과정에서 노출이 됐고, 감독 의무가 있는데 그 부분에 잘못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2차물량 배송 시에는 상온노출을 최대한 줄이도록 하겠다"며 "질본에 가서 설명하고 승인을 해주면 2차물량 배송을 잘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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