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억 전공의 투쟁기금 논란에 사용내역 공개‥1억2천 지출

'2020 젊은의사 단체행동' 집회 운영 및 홍보 등에 사용‥일선 전공의 반환 요청에 15억 환불처리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20-09-24 06:06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집단 진료거부로 '2020 젊은의사 단체행동'을 이끌었던 전공의들이 투쟁 중단 후 '투쟁 기금'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투쟁 기간동안 모인 기금의 사용내역 및 향후 사용방안에 대한 일선 전공의들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사용내역 및 사용처를 투명하게 밝히며 전공의들의 반환 요청에 일일이 응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투쟁기금 사용내역과 반환 현황을 공개하며, 투쟁기금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대전협은 '2020 젊은의사 단체행동'을 시작하며 의료계 선후배, 전공의들로부터 대전협 회비 계좌로 후원금을 받았다.

문제는 지난 9월 4일 대한의사협회 주도의 의정합의가 이뤄지고, 사흘 후인 9월 7일 대전협 비대위가 공식적으로 전공의 집단 진료거부 중단을 선언하며 총사퇴한 후로 지난 8월 한 달 간 모인 '투쟁 기금'이 공중으로 떠 버렸다는 점이다.

대전협은 일찍이 해당 '투쟁 기금'을 투쟁이 끝난 후 추후 설립될 전공의복지재단으로 이관하기로 결정했지만, 이 같은 사실을 미리 인지하지 못했던 일부 전공의들은 대전협 집행부 측이 투쟁기금을 멋대로 운용하려 한 것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대전협은 지난 8월 1일 비대위를 만들면서 투쟁기금을 투쟁에 필요한 곳에 사용하고 비상시국이 종료된 이후에는 잔액을 전공의복지재단으로 이관하고, 이관 이전에 사용내역에 대해서는 대의원총회를 통해 확인 받기로 대의원 의결을 거쳐 결정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대전협은 "사전 의결을 받은 것은 단체행동 이후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였으나, 반드시 해야 했을 사전 공지가 이뤄지지 않은 점 인정한다"며, "미리 충분히 사전 공지를 하지 못한 점, 이로 인해 오해와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대전협은 후원자 동의 없이 투쟁기금의 이관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며, 신청자에 한해 투쟁 기금을 환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공개된 대전협 투쟁기금은 총 39억5,811만여 원이었으며, 그 중 대전협에 환불처리를 요청해 진행된 환불된 투쟁기금은 15억241만여 원으로 나타났다. 환불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수수료만 133만여 원이다.

현재까지 투쟁기금 사용 내역도 공개됐다.

대전협 비대위는 지난 8월 7일과 14일 단체행동 집회 운영 및 의대협 지원 등으로 총 1억2,222만원을 지출했다.

8월 10일부터 9월 22일까지 주요 사용내역으로는 ▲젊은의사 단체행동 대전충청 집회 지원 1천97만여 원 ▲젊은의사 단체행동 부울경 집회 지원 2천994만여 원 ▲젊은의사 단체행동 전북 집회 지원에 3천만 원 ▲젊은의사 단체행동 부울경 집회 2차 지원 2천750만여 원 ▲젊은의사 단체행동 강원집회 지원 94만여 원 ▲젊은의사 단체행동 극세사 머플러 제작 2천425만여 원 ▲비대위 배지 제작 314만여 원 ▲비대위 밴드 제작 478만여 원 ▲'거리로 나오게 된 의대생' 책자 제작 379만여 원 ▲피켓, 스티커 제작 1천6백여만 원 ▲젊은의사 비대위 홈페이지 제작 159만여 원 ▲비대위 영상제작 880만여 원 ▲비대위 안내 문자 발송 2천807만여 원 등이다.

대전협은 "일각에서 제기한 자금 유용 등의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린다.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차근차근 정당하게 대응할 것이다. 지켜봐달라"며, "추후 모든 내역은 투명한 감사를 거친 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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