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쿠아` 출시 2주년, 당뇨병 치료 성적표는?
"이제 적극적인 조기 혈당 조절에 관심 기울일 때"

기저인슐린 외에 경구 혈당강하제 이후에도 '솔리쿠아' 조기 사용위한 '급여 확대' 필요
박으뜸기자 acepark@medipana.com 2020-09-25 06:06
[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국내 최초의 고정 비율 통합제제(Fixed-ratio Co-formulation, FRC) 당뇨병 치료제 `솔리쿠아(인슐린글라진 + 릭시세나티드)`가 출시 2주년을 맞이했다.
 
상호보완적인 작용 기전을 가진 두 가지 약물이 동시 투여되는 것은 공복 및 식후 혈당을 함께 조절하는데 유용하다. 그리고 체중 감소 효과와 안전성까지 잡았다. 이 때문에 솔리쿠아는 출시와 동시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관심에 보답하듯 사노피 아벤티스는 솔리쿠아의 여러 임상적 유용성 및 안전성 데이터를 꾸준히 내놓으며 입지를 다져왔다.
 
게다가 최근 당뇨병의 치료가 '조기'에 적극적인 혈당 조절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솔리쿠아'의 역할이 다시금 재조명을 받고 있다.
 
솔리쿠아는 기존의 메트포르민과 다른 경구 혈당강하제 병용 치료, 혹은 기저인슐린 치료로 혈당 조절이 어려운 성인 제 2형 당뇨병 환자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 솔리쿠아를 보다 빨리 사용하면 혈당 조절 효과가 높아진다는 데이터도 도출된 상태.
 
그런데 현재 솔리쿠아는 국내에서 기저인슐린 이후에만 보험 적용이 되고 있어, 경구제 이후에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급여 확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솔리쿠아', '맞춤형 치료'의 문을 열다
 
 

성인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조절하는 치료제 '솔리쿠아'는 상호보완적 기전을 가진 기저 인슐린과 GLP-1 RA가 함께 고정 비율로 투여되는 펜 타입의 주사제다. 하루 한 번 투여로 편의성을 높였다.
 
솔리쿠아는 기존의 메트포르민과 다른 경구 혈당강하제 병용 치료 혹은 기저인슐린 치료로 혈당 조절이 어려운 성인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에 사용된다.
 
기저인슐린으로 6개월 이상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대상 LixiLan-L 연구에 따르면, 연구 30주차 시점에서 미국 당뇨병학회(ADA,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에서 권장하는 수치인 7.0% 미만에 도달한 환자 비율이 크게 나뉘어졌다. 솔리쿠아 투여군이 인슐린글라진 U100 투여군(30%)보다 2배 가량 높았던 것.
 
평균 당화혈색소 수치는 솔리쿠아 투여군에서 1.1% 감소해 0.6%인 인슐린글라진 투여군보다 2배 가량 높은 효과가 확인됐다.
 
이와 더불어, 솔리쿠아는 인슐린글라진 U100과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는데, 인슐린글라진 U100과 비교해 추가적인 저혈당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 솔리쿠아 투여군에서 확인된 경증의 위장관계 이상반응의 빈도도 매우 낮았다.
 
메트로포민 혹은 2차 경구 혈당강하제로 3개월 이상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 대상 LixiLan-O 연구에서는 솔리쿠아군 중 74%가 당화혈색소 7% 미만의 감소 효과를 달성, 인슐린글라진 단독군(59%) 및 릭시세나티드 단독군(33%) 대비 더욱 유의한 혈당 조절 효과를 나타냈다.  
 
이를 기반으로 인슐린 강화요법 시장에서 솔리쿠아 점유율은 출시 직후 0.3%에서 올해 7.7%로 증가했다.
 
게다가 올해 초 사노피는 인슐린 용량을 최대 60단위까지 조절할 수 있는 솔리쿠아 30-60펜주를 출시했다.
 
기존 솔리쿠아 10-40펜의 인슐린 투여 용량이 최소 10단위에서 최대 40단위였다면, 이번에 출시된 30-60펜은 최대 60단위까지 투여가 가능해 1일 40단위 이상의 인슐린 투여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
 
솔리쿠아 30-60펜 출시를 통해, 인슐린 필요량이 적은 환자에서 많은 환자까지 폭넓은 치료가 가능해졌다.
 
당뇨병 환자마다 필요한 인슐린의 양이 다른데, 이번 솔리쿠아 30-60 펜 등장은 환자별 맞춤 치료를 통한 효과적인 혈당 조절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Q. 솔리쿠아는 한 번의 투여로 기저인슐린과 GLP-1 RA를 고정 비율로 동시 주사한다. 이미 각 기전의 제품은 존재하지 않나. 이를 합친 개발 배경이 있는가?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의학부 김원 이사 = 솔리쿠아는 이미 시중에 나와있는 `란투스(인슐린글라진)`와 `릭수미아(렉시세나티드)`를 합친 것이다. 이를 통해 확실한 혈당 조절과 편의성을 잡았다.
 
인슐린 치료를 받는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 조절을 위해 1일 1회 기저인슐린을 사용하며, 식후 높아지는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식사 인슐린을 주사를 추가하는 기저-식사(Basal-Bolus) 요법을 필요로 하기도 한다.
 
인슐린 치료는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인슐린은 베타 세포를 보존해 주는 역할 뿐만 아니라, 혈당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면서 당뇨병 합병증의 발병을 예방하고 늦추는데 도움이 된다. 당뇨병 진료지침에서도 혈당 조절이 심하게 되지 않는 환자에게는 처음부터 인슐린 치료를 권고할 정도다.
 
그러나 인슐린 주사제에 대한 환자들의 잘못된 인식과 불편한 투여 방법, 투여 시간 준수, 저혈당 발생 등의 장애 요인은 치료의 걸림돌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군다나 기저인슐린만으로 목표 혈당에 도달하지 못해 별도로 인슐린을 추가하는 기저-식사(basal-bolus) 요법은 더욱 까다롭다. 기저인슐린 1회에 식사 인슐린을 1~3회 추가해야하기 때문이다. 하루 최대 4회 이상의 인슐린 투여가 필요한 기저-식사 요법은 주사 횟수가 증가로 더욱 번거롭게 여겨지곤 한다.
 
또한 식사 인슐린은 식사량에 따라 용량이 달라지고 식사 속도를 정확히 예측해 투여해야 한다. 바쁜 일상에서 투여 시간을 맞추기도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기저인슐린+GLP-1 유사체' 복합은 상당한 장점을 갖는다. 기저인슐린과 GLP-1 유사체 모두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을 크게 잡을 수 있는 강력한 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효과 대비 큰 부작용도 없는 편이다.
 
실제로 각각의 단독요법 대비 이들을 합친 솔리쿠아는 더욱 우수한 혈당 조절 효과를 보였다. 이는 이미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 증명된 상태다.
 
Q. 솔리쿠아가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고 들었다. FRC라서 얻는 이점은 무엇인가?
 
김원 이사 = 솔리쿠아는 국내 최초의 고정 비율 통합제제(Fixed-ratio Co-formulation, FRC)다. 총 40단계의 인슐린글라진과 릭시세나티드의 투여량이 고정 비율로 맞춰져 있으며, 기존에 환자가 사용했던 기저 인슐린 및 GLP-1 RA 용량에 따른 권장 용량에 맞게 투여하면 된다.
 
당뇨병 환자마다 상태에 따라 필요한 용량이 다른데, 솔리쿠아는 맞춰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인슐린 용량을 최대 60단위까지 조절할 수 있는 솔리쿠아 30-60펜주까지 출시됐기 때문에 보다 '맞춤치료'에 가까워졌다고 본다.  
 
이처럼 FRC는 환자의 증상과 혈당 상태에 따라 용량을 조절해 맞춤화된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는다. 그래서 두 개 이상의 고정 용량으로 혼합된 복합제(Fixed-dose combination, FDC)와는 다르다.
 
FRC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개별 주사하는 부담에서 한 번의 주사로 두 약제의 효능을 모두 기대할 수 있다. 솔리쿠아는 1일 1회 주사로 혈당이 충분히 조절 가능하다. 이는 그만큼 환자의 복약 편의성 및 약물 순응도를 높인다.
 
둘째로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을 동시에 조절한다는 점이다. 개별 약제 각각과 비교했을 때에도 솔리쿠아는 강력한 혈당 강하를 보여줬다. 이는 LixiLan-O 와 LixiLan-L이라는 임상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
 
셋째로 기저인슐린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저혈당이나 체중 증가의 부담이 적다. GLP-1 RA의 장점인 체중 감소와 낮은 저혈당 발생으로 상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 여러 임상 연구에서 솔리쿠아는 기저인슐린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저혈당 발생과 체중 증가를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GLP-1 RA의 주요 부작용으로 알려진 위장관계 부작용(GI trouble)이 비교적 안전하다. FRC의 특성상 낮은 용량의 GLP-1 RA로 시작해 천천히 GLP-1 RA 용량이 올라간다. 이로 인해 위장관계 부작용의 발생 빈도를 낮출 수 있었다. 
 
Q. 아시아 국가 중 한국에서 처음 솔리쿠아가 출시된 것이라 들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김원 이사 = 세계에서 세 번째, 그리고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최초로 솔리쿠아를 한국에 먼저 출시했다.
 
여기엔 특별한 이유라고 할 것이 없다. 당뇨병 치료제를 담당하고 있는 사노피 코리아의 모든 직원들의 노력과 적극적인 본사 설득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을 포함한 다양한 아시아 국가에서 솔리쿠아가 출시됐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이들 국가로부터 한국에서의 솔리쿠아 반응이 어떤지, 한국 환자들에게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서 솔리쿠아의 안정적인 성장과 실제 진료에서의 임상 결과는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Q. 솔리쿠아가 올해 국내 출시 2주년을 맞이했다. 솔리쿠아에 대한 자부심도 남다르다고 들었는데. 
 
김원 이사 = 한국에서 출시된 당뇨병 치료제를 기준으로 본다면, 사노피는 하루 한 번 주사로 24시간 혈당을 지속적으로 조절 가능하게 하는 기저인슐린 '란투스', 식후 혈당 조절을 목표로 하는 속효성 인슐린 '애피드라', 그리고 란투스를 더욱 개선해 동일한 효능 및 저혈당을 개선한 '투제오'까지 다양한 인슐린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또한 short-acting GLP-1 RA 제제 '릭수미아'도 사노피의 당뇨병 치료제의 하나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이번에 출시 2주년을 맞이하는 '솔리쿠아'는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을 한 번의 주사로 조절 가능하게 한 환자 중심적 사고의 산물이다. 사노피가 개발한 두 개 제품의 장점을 결합시킨 최적의 혈당 조절 FRC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솔리쿠아를 통해 기존 치료제로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 환자에게 새로운 옵션이 제시됐고, 획기적인 치료 혜택이 제공됐다고 생각한다.
 
Q. 기저인슐린 뿐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하는 주사제 병용요법이 많다. 혼합형 인슐린(Premixed Insulin) 혹은 기저인슐린에 식사 인슐린을 추가하는 경우와 비교했을 때도 솔리쿠아의 임상적 유용성과 안전성은 유의하다고 볼 수 있을까?
 
김원 이사 = 솔리쿠아의 경쟁이 되는 치료 옵션으로는 기저인슐린과 식사인슐린의 병용요법인 Basal plus/bolus 요법과 혼합 인슐린(premixed insulin)을 생각할 수 있다.
 
먼저 Basal plus/bolus 요법과 비교해서는 최근 ADA-EASD 컨센서스 레포트(consensus report)에서 언급된 부분이 있다.
 
기저인슐린과 식후 인슐린의 병용요법으로 대표되는 기존의 인슐린 강화요법과 비교시, 기저인슐린과 GLP-1 RA 의 병용은 강력한 혈당 강하 기능을 가졌음에도 체중 증가와 저혈당에 대한 부담을 줄여줬다.
 
또 하나의 옵션으로는 혼합형 인슐린이 있다. 아직까지 솔리쿠아와 직접 비교 연구(head-to-head)한 결과는 없다. 하지만 최근에 발표된 8개의 RCT를 메타 분석한 결과에서 두 가지 요법을 간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었다.
 
솔리쿠아와 혼합형 인슐린(premixed insulin) 또는 인슐린 주사요법(MDI)과 비교한 베이시안 네트워크 메타분석(Bayesian network meta analysis)에 따르면, 솔리쿠아가 혼합형 인슐린 대비 HbA1c 감소 추정 차이(Estimated difference in HbA1c reduction)가 98%의 확률로 -0.5%였고, 이 수치는 월등한 효과를 보였다.
 
기저-식사 인슐린(Basal-Bolus)과는 94%의 확률로 -0.35%, basal plus과는 99%의 확률로 -0.68%  HbA1c 감소를 보였다.
 
아울러 확인된 저혈당증(confirmed hypoglycemia)와 기록된 저혈당증(documented symptomatic hypoglycemia)는 혼합형 인슐린(premixed insulin)과 비교시 각각 85% 와 93%의 확률로 솔리쿠아가 낮은 발생률을 보였다. 체중 증가에 있어서도 솔리쿠아가 98%의 확률로 적었다.
 
이런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솔리쿠아가 다른 두 가지 요법 대비 더 넓고 다양한 당뇨병 환자에게 쓰일 수 있는 옵션이라고 생각한다.
 
Q. 올 초 솔리쿠아는 인슐린 용량을 늘린 30-60펜주가 출시됐다. 출시 배경이 궁금하다.
 
김원 이사 = 당뇨병을 가진 환자마다 인슐린 요구량이 다른데, 고용량 인슐린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솔리쿠아 사용이 제한적인 부분이 있었다. 이러한 환자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30-60펜이 출시됐다.
 
기존 솔리쿠아 10-40펜의 투여 가능 인슐린 용량은 최소 10단위에서 최대 40단위였다. 그런데 새롭게 출시된 30-60펜은 최대 60단위까지 인슐린 투여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하루 30단위 이상의 고용량 인슐린 투여가 필요한 환자들도 솔리쿠아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솔리쿠아 10-40펜을 사용하던 환자들에서 40단위 이상이 필요한 환자들에게까지 치료 혜택을 확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솔리쿠아는 인슐린 요구량이 적은 환자에서 많은 환자에까지 폭넓은 환자층에 접근이 가능하다.
 
◆ 당뇨병 치료 트렌드 맞게 '급여'도 바뀌어야
 
 

솔리쿠아는 LixiLan-L 및 LixiLan-O 임상 연구를 통해 ▲경구혈당강하제로 목표 혈당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아직 인슐린 치료를 경험하지 않은 환자 ▲기저인슐린으로 혈당조절 효과가 불충분한 환자 군 모두에게서 유의한 혈당 조절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다.
 
또 Real-world Evidence를 통해서도 꾸준히 그 유용성을 확인하고 있다.
 
지난 ADA 2020에서 사노피는 경구제를 사용함에도 혈당 조절이 불충분한(HbA1c 9% 이상) 환자에서 GLP-1 RA와 기저 인슐린을 빠르게 병용해 사용할수록 혈당 강하 효과와 목표 혈당 도달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노피는 리얼월드연구를 통해 인슐린과 GLP-1 약물을 3개월 이상 간격을 두고 시작하는 것보다, 30일 이내에 동시에 투약하는 것이 혈당 조절에 더 우월함을 입증했다.
 
이 밖에도 기존에 발표된 임상연구들의 메타 분석을 바탕으로 '혼합형 인슐린(Premix Insulin)' 등과 비교 시에도 솔리쿠아의 '체중 증가 및 저혈당 사건의 증가 없이 우수한 혈당 조절 효과'를 확인한 문헌이 발표된 바있다.
 
최근 당뇨병 치료의 트렌드는 '조기'에 보다 적극적인 혈당 조절이다.
 
솔리쿠아 같은 효과적인 인슐린 강화요법의 등장에 따라, 미국당뇨병학회(ADA)는 2020 가이드라인을 통해 목표 혈당 관리가 불충분한 제 2형 성인 당뇨병 환자들에게 GLP-1 RA 및 기저인슐린과 GLP-1 RA 병용 주사제를 '초기'에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KDA) 역시 2019년 약제치료 지침을 통해 경구제로 혈당 조절에 실패한 환자에게 GLP-1 RA를 바로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솔리쿠아의 급여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솔리쿠아는 현재 국내에서 메트포르민과 다른 경구 혈당강하제 병용 투여 이후 혈당조절효과가 불충분한 경우, 기저인슐린 단독 투여 이후 혈당조절효과가 불충분한 경우, 기저인슐린과 메트포르민 병용 투여 이후 혈당조절이 불충분한 경우에 허가를 받았다.
 
이 중 급여는 기저인슐린 투여 이후에만 가능하다.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경구용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음에도 불만족스러운 혈당 조절을 나타내므로, 의사들은 솔리쿠아의 급여 확대를 바라고 있다.
 
 
Q. 국내 당뇨병 환자 처방 현황을 살펴봤을 때, 솔리쿠아와 같은 강화된 혈당 조절요법은 잘 사용되고 있나.
 
김원 이사 = 솔리쿠아는 현재 1) 메트포르민과 다른 경구 혈당강하제 병용 투여 이후 혈당조절효과가 불충분한 경우 이 약과 메트포르민을 병용 투여, 2) 기저 인슐린 단독 투여 이후 혈당조절효과가 불충분한 경우 이 약 투여, 3) 기저인슐린과 메트포르민 병용 투여 이후 혈당조절이 불충분한 경우 이 약과 메트포르민을 병용 투여로 국내 허가를 받았다.
 
이 중에서 2) 번과 3)번이 현재 보험 급여가 가능한 처방이다.
 
이러한 이유로, 솔리쿠아의 처방은 기저인슐린 투여 이후 인슐린 강화요법으로 주로 처방되고 있다.
 
덕분에 인슐린 강화요법 시장에서의 솔리쿠아 점유율은 출시 직후 0.3% 에서 올 해 2분기 8.1%로 높은 증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제 주목해야할 부분은 경구 혈당강하제로 조절되지 않은 당뇨병 환자다. 많은 연구를 통해 이들에게서 적극적인 조기 혈당 조절은 여러 이점을 보였다. 
 
솔리쿠아는 경구 혈당강하제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은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진행한 LixiLan-O 임상 연구를 통해, 경구 혈당강하제 이후에도 솔리쿠아가 목표 혈당 조절 효과에 있어 좋은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경구 혈당강하제 이후의 솔리쿠아 처방에 대해서는 보험 급여가 되지 않는다. 앞으로 솔리쿠아의 제한적인 급여기준이 경구 혈당강하제 이후까지 확대된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환자에게 혜택이 제공될 수 있을 것이다.
 
Q. 솔리쿠아의 조기 사용을 위해서는 그만한 데이터도 필요하다. 올해 ADA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가 발표되지 않았나.
 
김원 이사 = 해당 연구는 Optum Humedica EMR database를 이용해 진행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다. 경구 혈당강하제로 혈당이 심각하게 조절되지 않은 제 2형 당뇨병 환자(HbA1c ≥9%)를 대상으로 했다. 
 
기저인슐린과 GLP-1 RA 를 동시에 시작(기저인슐린과 GLP-1 RA 의 시작 순서에 상관없이)하는 시점별로 구분해, 어느 시점에 시작해야 목표 혈당(HbA1c <7% 및 <8%, 또는 ≥1% 및 ≥2% HbA1c 감소)에 도달하는지를 12개월 동안 평가했다.
 
연구 코호트는 동시 치료 요법을 시작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30일 이내 시작한 군과, 31-90일, 91-180일, 181-270일, 271-360일로 구분했다.
 
그 결과, 30일 이내에 시작한 군은 6개월 및 12개월 시점에 4가지 혈당 목표(HbA1c <7% 및 <8%, 또는 ≥1% 및 ≥2% HbA1c 감소) 모두에서 가장 의미있는 혈당 조절 결과를 보였다. 그리고 31-90일 군이 그 다음으로 뛰어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다.
 
이 연구를 통해 HbA1c가 9% 이상인 환자가 인슐린과 GLP-1 RA 를 빠른 시기에 동시 시작하는 것이 더 좋은 혈당 조절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Q. ADA 2019 가이드라인에서 당화혈색소 수치가 개별 목표치보다 2% 이상 높은 환자들에게는 기저인슐린과 GLP-1 RA를 같이 쓰는 주사제 병용요법을 권고한 바 있다. 이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을지?
 
김원 이사 = 그렇다. 가장 최근의 ADA-EASD consensus report에는 당화혈색소(HbA1c)가 10% 이상 이고/혹은 (and/or) 당화혈색소가 개별 목표치보다 2% 이상 높은 강력한 혈당 강하가 필요한 환자에 초점을 맞췄다. 이들에게 주사제를 고려할 때, 기저인슐린과 GLP-1 RA를 한 번에 같이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돼 있다.
 
기저인슐린과 GLP-1 RA의 병합요법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강력한 혈당 강하 효과다.
 
이번 consensus report에서는 처음으로 FRC를 언급했는데, 기저인슐린과 GLP-1 RA의 병용요법의 장점을 모두 가지면서 주사의 횟수까지 줄여준다는 긍정적인 부분을 설명했다.
 
Q. 초기에 솔리쿠아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은 알겠다. 그렇다면 목표보다 높은 수준의 혈당 환자의 경우 경구제에서 바로 솔리쿠아를 고려해야한다는 말인가.
 
김원 이사 = 그렇다. 이에 대한 근거는 이미 마련돼 있다.
 
솔리쿠아는 경구 혈당강하제로 목표 혈당 도달에 실패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LixiLan-O 연구를 진행했다. 
 
솔리쿠아 투여군은 연구 기간 당화혈색소를 1.63% 낮춰, 인슐린글라진(-1.34%) 및 릭시세나티드(-0.85%) 단독군에 비해 유의한 혈당 조절 효과를 보였다.
 
또한 솔리쿠아 투여군의 74%가 당화혈색소 7% 미만에 도달해, 인슐린글라진 단독군(59%) 및 릭시세나티드 단독군(33%) 대비 유의한 목표 혈당 도달율을 보였다.
 
진행성 질환이라는 특성 상, 많은 제 2형 당뇨병 환자는 궁극적으로 인슐린 치료를 필요로 하게 된다.
 
하지만 단계별(sequential) 방법보다는 솔리쿠아와 같은 FRC를 바로 시작하는 것(simutaneously)이 임상적으로 더 유용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경구 혈당강하제만으로 혈당 조절이 어려운 환자에서 솔리쿠아를 바로 사용하는 경우와 인슐린 글라진과 릭시세나티드를 순차적으로 사용한 군을 비교했을 때, 솔리쿠아 군이 당화혈색소 7% 미만 도달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순차적 치료군에 비해 0.6% 의 유의적인 추가적인 혈당 감소 효과도 확인됐다.
 
이처럼 솔리쿠아가 경구 혈당강하제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서 임상적으로 유용한 결과가 있음에도, 보험 급여의 벽 때문에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지 못해 아쉽다. 
 
Q.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솔리쿠아가 더 다양한 상황에서 고려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라는 생각이 든다. 
 
김원 이사 = 앞서 LixiLan-O 연구에 대해서만 언급했는데, 솔리쿠아는 LixiLan-L이라는 연구도 갖고 있다. 기저인슐린으로 6개월 이상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성인 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투여 30 주 시점 인슐린글라진 단독 투여군(-0.6%) 대비 약 2배의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1.1%)를 보였으며, 단독 투여군(30%) 대비 2배 더 많은 수의 환자(55%)가 목표 혈당 수치(HbA1c<7%, 미국 당뇨병학회(ADA,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권장 수치)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LixiLan-O 와 LixiLan-L 연구를 통해 솔리쿠아는 경구 혈당강하제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 뿐 아니라, 기저인슐린으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에게도 좋은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두 연구에서 저혈당 발생과 체중 증가에서도 유의미한 안전성을 확보했다. 체중 증가와 저혈당 발생에 우려가 높은 환자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최근 GLP-1 RA 치료가 많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GLP-1 RA 치료의 가장 큰 우려 사항 중 하나인 위장관계 부작용 (GI trouble) 발생도 LixiLan-O 연구를 통해 릭시세나티드보다 적은 발생을 보였다. 위장관계 부작용에 우려가 큰 환자에게도 솔리쿠아는 좋은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Q. 여러 치료지침의 변화를 보면 강화된 혈당 조절요법의 적용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솔리쿠아가 현재 혹은 향후에 최적의 치료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 보는가.
 
김원 이사 = 솔리쿠아는 Lixilan-O와 Lixilan-L 연구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고, 다양한 리얼월드 연구(RWE)를 진행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다.
 
FRC라는 제제로 한 번의 주사로 두 가지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이는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본다.
 
2018년에 솔리쿠아가 한국에 소개된 이후 많은 환자들이 새로운 치료 옵션의 혜택을 봤고, 좋은 임상적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는 의료진의 피드백을 듣고 있다. 이 부분에 있어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
 
조기의 적극적인 혈당 조절은 매우 중요하다. 앞서 언급한대로 이는 여러 진료지침에도 반영되고 있다.
 
아직 일부 허가 사항에서의 제한점을 풀어야하고 보험 급여 확대와 관련한 숙제들이 남이 있지만, 더 많은 환자들이 솔리쿠아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2020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금지>'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메디파나뉴스

[제약ㆍ바이오] 최근기사

많이 본 뉴스


댓글 쓰기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Generic & OTC


박으뜸기자의 다른 기사

로그인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