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향계] 골다공증 치료제, 테리본 약가인하에 새 국면?

26일부터 약가인하… 포스테오·테로사까지 3파전 본격화
김창원기자 Kimcw@medipana.com 2020-09-25 06:08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지난달 릴리의 골다공증 치료제 포스테오(성분명 테리파라타이드)의 약가가 인하된 데 이어 오는 26일부터는 동아에스티 테리본의 약가도 인하돼 부갑상선호르몬(PTH) 계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 어떤 변화가 뒤따를지 주목된다.
 
지난 23일 보건복지부는 올해 2월 고시됐던 테리본의 상한금액 약가인하가 오는 26일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테리본은 동아에스티가 지난 2016년 일본 아사히 카세이 파마사로부터 도입한 약물로, 1일 1회 투여하는 포스테오에 비해 주 1회만 투여하도록 개선해 편의성을 높였다.
 
당초 테리본의 약가는 지난 3월 1일자로 인하될 예정이었다. 포스테오의 후발약물인 대원제약 테로사가 등장하면서 포스테오의 약가를 인하하게 됐고, 이에 따라 포스테오의 약가를 참고해 결정됐던 테리본의 약가도 함께 인하하게 됐던 것.
 
단, 릴리와 동아에스티는 약가를 지키기 위해 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신청을 했고, 집행정지가 받아들여지면서 오는 25일까지 약가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릴리는 결국 패소해 지난달 약가가 인하됐고, 이에 동아에스티는 소송에서 이겨도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소송을 자진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테오의 약가를 참고해 테리본의 약가가 결정됐던 만큼 포스테오의 약가가 인하된 상황에서 소송을 이겨도 결국 약가는 인하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결국 동아에스티가 소송을 포기함에 따라 약가인하 집행정지 인용 당시 예고됐던 25일까지만 효력이 정지되고, 26일부터는 효력이 되살아나게 된 셈이다.
 
이에 따라 테리본의 보험상한가는 기존 7만3287원에서 오는 26일부터는 5만7001원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앞서 인하된 포스테오의 경우 32만6358원에서 22만8451원으로 인하된 바 있다.
 
주목되는 점은 포스테오와 테리본의 약가가 인하됨에 따라 가장 후발주자인 테로사와 가격 차이가 미미해졌다는 점이다.
 
테로사의 보험상한가는 21만9550원으로 포스테오와 차이가 1만 원이 채 되지 않는다. 주 1회 투여하는 테리본의 약가를 환산할 경우 포스테오와 동등한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PTH 계열 세 약물의 약가가 비슷해진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인 테로사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오리지널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포스테오가 유리하고, 제형 개선에 따른 편의성을 생각하면 테리본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단, 대원제약은 테로사의 출시와 함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결과를 속단하기는 어렵다.
 
뿐만 아니라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서 PTH 제제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던 가운데 가장 단점으로 꼽히던 가격이 인하된 만큼 다양한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보여 향후 추이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큐비아 자료 기준 포스테오의 지난해 매출은 217억 원이었으며, 테리본은 29억 원으로 매출 규모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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