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간호사 업무 법제화‥교수급 의사들이 '더 긍정적'

보조 검사 등은 젊은층도 이관 찬성 80% 넘어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20-09-28 16:35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전문간호사에 업무를 위임하는 데 대해 교수들이 전임의나 전공의들보다 더 긍정적인 의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료 업무로 분류되는 의약품의 처방 업무에 대해서도 합의된 내용에 한해 전문간호사에게 업무를 위임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보고 있었다.
 


지난 26일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열린 '2020 한국전문간호사협회 학술대회'에서 최수정 한국전문간호사협회 부회장(삼성서울병원 전문간호사)이 '전문간호사 업무에 대한 의료인 인식과 위임 의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개원시부터 전문간호사 제도를 도입해서 운영해 온 1개 상급 병원에서 전문간호사와 함께 일한 경험이 1년 이상인 간호사 88명, 의사 137명(교수, 전임의, 전공의), 전문간호사 52명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전문간호사 업무에 대한 의료인의 인식과 향후 의료법이 개정된다면 업무 위임의향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교수들이 전임의나 전공의들보다 환자 건강문제 확인 및 감별부터 질병의 치료 및 악화 방지를 위한 처치 등 전반적으로 법제화시 전문간호사에게 업무를 위임할 의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료 업무로 분류되는 의약품의 처방 업무(항암제나 응급약물 등과 같은 특수 약물 투여, 위임된 약 처방이나 프로토콜 하 약 처방 등)에 대해서도 기관에서 합의 또는 위임되도록 한 업무에 대해서는 교수들의 위임의사가 세부 업무 항목에 따라서 76.5~96.1%로 전문간호사들이 업무 법제화가 된다면 수행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75.0~96.2%)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들이 생각하는 위임된 약 처방이나 프로토콜 하 약 처방 업무의 난이도는 위임된 검사나 시술을 시행하거나 복합 상처 드레싱을 하는 업무보다는 쉬운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의 치료 및 악화 방지를 위한 처치 업무 18개 항목 중 의료인들이 모두 업무 난이도와 중요도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한 업무(단순 드레싱, 발사(stitch out), 각종 배액관 관리 및 제거 등)에 대해서는 의사군에서 업무 위임 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된 반면, 전문간호사들의 수행 의향이 의사들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전문간호사와 의사들간 위임의향에 차이를 보였다.

두 직군이 공통으로 위임의향이 높은 환자나 보호자 등에 대한 교육상담과 위임된 약 처방, 프로토콜 하 약 처방 등이었고, 두 직군 모두가 위임을 꺼린 업무는 현재 전문간호사가 수행하고 있지 않는 업무인 창상봉합과 업무 난이도가 높다고 조사된 기관 삽관 및 발관이었다.

혈액이나 조직 등 검체 채취나 시술 및 검사 보조, 수술 보조, 단순 드레싱은 전임의와 전공의 모두 위임 의사가 81.8~100%로 다른 업무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임 의향이 높았다.

최 부회장은 "미국에서도 1970년대 전문간호사가 의료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 반대가 심했지만, 개별 클리닉 차원에서는 의사들이 자신의 업무 파트너로 전문간호사를 채택하여 함께 일하면서 두 직종간에 서로 상의하여 업무 경계를 구성하고 협력적 실무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을 지속해 왔다"고 말하면서, 위임을 하고자 하는 의향이 높은 업무는 전문간호사가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전공의가 교수들보다 전문간호사에게 업무를 위임할 의향이 낮은 것은 "교수들보다 임상경력이 짧아 전문간호사와 함께 일한 경험이 적어 상대적으로 위임 의향이 낮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임상간호연구 학술지 26권 2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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