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도 "의대생들만 불이익‥국시 재응시 전향적 허용해야"

의협, 총파업에 대한 최종적 책임 있지만‥의대생 파업 희생양 돼선 안돼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20-09-29 09:59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의료계의 맞수인 한의협도 의과대학 학생들의 의사국시 재응시 필요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의료 총파업 등으로 국민 건강에 위협을 준 것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최종적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맞지만, 의과대학 학생들이 유급이 되고 국시 미응시로 인해 불이익을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이 29일 논평을 통해 최근 의대 국시 문제에 관한 입장을 표명했다.

한의협은 먼저 지난 일요일 의협 총회에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의 불신임안이 모두 부결돼 의정합의의 불씨를 이어갈 수 있게 된 데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의사 파업은 의사의 의료 독점을 지키기 위한 파업이었을 뿐이다. 그 독점권을 지키기 위해 총궐기를 추동한 의사협회는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 최종적인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한의협은 의과대학생들만 유급과 국시 미응시로 인한 불이익을 받게 될 위기에 처해있는 현재의 상황은 크게 잘못됐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의사 증원 문제가 의사 파업의 중요한 이유였다는 것을 떠올려 본다면, 의대생들의 국시 재응시는 사실 반드시 해결되어야할 문제다. 국민에게 사과해야할 당사자는 의대생들이 아니라 의사협회이다. 환자와 학생을 볼모로 삼는 파업은 두 번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될 것이며, 학생들이 의사 파업의 희생양이 되도록 방치하는 것 또한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한의협은 의대생들의 국시 재응시는 전향적으로 허용돼야 한다는 입장으로, 의사협회가 의사 수 조정 문제 및 의사 독점문제 해결에 국민들의 의견을 전향적으로 수렴하여 진행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사과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끝으로, 한의협은 의약계의 첩약 과학화를 위한 공청회(공개토론회) 제안을 거듭 환영한다며, 시범사업 시행 이전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빠른 추진과 협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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