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치료제 '페라미플루' 특허소송, 잇따른 자진취하

콜마파마 이어 한미약품까지 중단… 3개 품목 허가신청 영향?
김창원기자 Kimcw@medipana.com 2020-10-15 11:55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GC녹십자의 독감 치료제 '페라미플루(성분명 페라미비르)'의 특허에 도전했던 제약사 중 소송을 취하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 8일 페라미플루의 '정맥내 항바이러스 치료' 특허(2027년 2월 12일 만료)에 대해 청구한 무효심판을 취하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콜마파마가 심판을 취하했는데, 여기에 한미약품까지 취하한 것이다.
 
페라미플루에 대한 특허소송은 지난해 11월 일양약품이 무효심판을 청구하면서 시작됐고, 이후 펜믹스와 한국콜마, 콜마파마, 씨제이헬스케어, 코오롱제약, JW생명과학, JW중외제약, 동광제약, 종근당, 한미약품까지 총 10개사가 심판을 청구하면서 후발약물의 조기 출시에 도전했다.
 
이처럼 주요 상위 제약사를 포함한 다수의 제약사들이 페라미플루의 후발약물에 도전한 것은 기존 독감치료제 시장을 대표했던 오셀타미비르 제제와 비교했을 때 더 간단한 투약이 이뤄지기 때문이었다.
 
오셀타미비르 제제의 경우 5일간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하는 반면 페라미플루는 정맥주사로 1회만 투여하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4년 19억 원에 불과했던 페라미플루의 생산실적은 지난해 161억 원까지 치솟아 편의성 개선에 따른 효과를 톡톡히 봤다.
 
페라미플루의 인기에 따라 제약사들은 특허분쟁에 뛰어들었지만 이 가운데 콜마파마와 한미약품이 돌연 심판을 취하한 것으로, 이는 우선판매품목허가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특허심판의 경우 지난해 11월 27일 처음 청구됐고, 이에 제약사들은 12월 11일 이전에 심판을 청구하면서 우판권을 위한 최초심판청구 요건은 갖추게 됐다.
 
하지만 지난 7월과 8월 총 3개 품목의 페라미비르 성분 제제의 허가 신청이 이뤄지면서 최초 허가신청 요건에서 밀리게 됐고, 이에 따라 우판권 경쟁에서 밀리게 되자 심판까지 취하하게 된 셈이다.
 
특히 특허 도전 제약사들은 페라미플루의 특허에 대해 무효심판으로 도전했고, 따라서 이들이 승소할 경우 특허가 삭제돼 특허분쟁에 뛰어들지 않더라도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되는 상황이다.
 
이를 감안하면 특허소송을 유지하더라도 실익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는 제약사의 추가적인 소송 취하가 뒤따를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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