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파업 때문에‥서울대병원 환자 31% "진료 못 받아"

코로나 대유행 시기보다 외래 규모축소‥전공의 값싼 노동력 의존 민낯
신은진기자 ejshin@medipana.com 2020-10-26 12:00

[메디파나뉴스 = 신은진 기자] 공공의대 및 의대정원 확대 반대를 이유로 실시된 의료계 총파업 당시 전공의들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국립대병원인 서울대병원에서도 외래진료에 큰 차질이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서울대병원에서 받은 자료를 확인한 결과, 전공의 파업기간(총 13일) 동안 전년대비 일일 외래환자수(9,391명) 21%, 일일 입원환자수(1,576명) 33%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신 의원에 따르면 전공의 파업기간 동안 서울대병원 일일 외래환자수는 평균 7,431명, 일일 입원환자수는 평균 1,057명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진료 감소폭과 비교해도, 올해 코로나19 기간(3월~7월) 일일 외래환자수(8,502명)와 입원환자수(1,522명) 평균과 비교해도 파업 기간 동안 각각 14%, 31% 더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서울대병원 측은 전공의 집단행동 기간 동안 8월 31일부터 외래 진료를 축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공의가 담당하던 입원환자 케어를 파업 기간 전문의들이 직접 수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자 외래를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신현영 의원은 "전공의 파업기간 동안 전문의들이 외래와 입원을 모두 감당해야 하는 힘든 상황이 벌어지자, 실제 외래진료가 축소되고 입원장 발부가 지연되는 일 등이 벌어져 환자들의 의료 이용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 동안 전공의들의 값싼 노동력에 의존해 병원을 운영했던 대형병원의 현실이 이번 전공의 파업 때 그대로 민낯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공의의 수련환경을 개선해야 하는 것과 동시에, 상급종합병원을 중증 환자 위주의 전문의가 중심이 된 진료 시스템으로 재개편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2020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금지>'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메디파나뉴스

[의약정책] 최근기사

많이 본 뉴스


댓글 쓰기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Generic & OTC


신은진기자의 다른 기사

로그인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