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제약사 코로나에 희비 엇갈려…백신 관련 성장세 뚜렷

종근당·녹십자·동국 등 성장세 맑음…코로나19 속 수출 부진·라니티딘 여파 등도
허성규기자 skheo@medipana.com 2020-11-25 11:55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코로나19 속 일부 기업이 영업실적 성장을 이끌었지만 상위제약사들은 선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백신 위주의 종근당, 녹십자 등이 호실적을 기록한 반면 지난해 라니티딘 여파 등이 남아 있는 대웅, 일동 등은 다소 어려움을 겪으며 희비가 엇갈렸다.
 
메디파나뉴스가 82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2020년도 3분기 누계보고서(연결재무제표 기준)를 집계한 결과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15조3944억 원 대비 17.5%나 성장한 18조8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바이오기업들과 광동제약을 제외하고, 상위제약사 4천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11곳의 매출액만 따지면 74조4161억원에 달해 약 절반 가까이의 비중을 차지한다.
 
다만 이들 기업의 실적의 경우 6.3%의 성장률을 기록해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었지만 각 기업별 희비는 엇갈린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적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선전한 기업들은 녹십자, 동국제약, 종근당, 보령제약, 일동제약, 유한양행 등이다.
 
이들 기업의 매출은 11개 기업 평균치를 웃돌았다. 다만 이중 일동제약의 경우 영업이익에서는 적자를 나타내기도 했다.
 
반면 한미약품,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등은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눈에 띄는 것은 녹십자와 종근당으로, 이들 기업은 본업의 성장세에 더해 코로나19에 따라 관심이 늘어난 백신 등의 매출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종근당의 경우 폐렴구균 백신인 프리베나와 골다골증 1차 치료제 허가 된 프롤리아 등의 성장이 두드러졌고, HK이노엔의 블록버스터 신약인 케이캡의 판매 역시 성장에 기여했다.
 
녹십자 역시 전문의약품 사업부의 매출은 다소 가소했으나 해외혈액과 백신 사업부의 성장이 이끌었다.
 
아울러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에 대한 정부의 지원 등으로 R&D 비용이 적게 집행될 것으로 예상돼 4분기 역시 지켜볼 필요가 있다.
 
유한양행의 경우 매출의 성장세에 더해 마일스톤 수령에 따라 영업이익이 크게 상승했으며, 11월 2차 개발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기술료 수령에 따라 4분기 실적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국제약은 전부문의 고른 성장세와 함께 수출과 헬스케어 부문의 두드러진 성장세가 호실적을 견인했으며, 보령제약 역시 카나브패밀리의 선전이 성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매출이 상승했음에도 영업이익 적자를 본 일동제약은 지난해 터진 라니티딘 불순물 사태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ITC 등의 요소와 함께 라니티딘의 여파가 큰 대웅제약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미약품과 동아에스티 역시 상위제약사 중에서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한미약품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부진한 실적을 받았다. 이는 전문의약품 사업은 순항했으나 코로나19의 영향 속에 북경한미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사노피로부터 에페글레나타이드 권리 반환이 결정되면서, 기인식된 R&D 분담 비용 제외한 잔여 R&D 비용이 약 500억원 추가로 인식되는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적자를 봤다.
 
동아에스티의 경우 해외수출 부문의 감소와 기술수출 수수료 등의 매출 감소 영향을 받았다.
 
한편 앞선 실적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SK케미칼의 제약·백신 사업부문과 LG화학의 생명과학부문 역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SK케미칼의 경우 앞선 종근당·녹십자와 마찬가지로 백신사업이 급격하게 성장하며 그 수혜를 톡톡히 봤으며, 제약사업 부문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LG화학 생명과학 부문의 경우 국산 신약 제미글로 패밀리가 선전을 이어갔으며 R&D 투자 확대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성장 역시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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