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커지는 '처방약 배송', 미국은 우버까지 합세‥경쟁↑

우버까지 처방약 배송 시장 진입‥온라인 의약품 유통, 처방약 시장 장악은 의문
신은진기자 ejshin@medipana.com 2020-12-01 06:05

[메디파나뉴스 = 신은진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진료 후 조제약 택배배송 역시 한시적으로 가능해진 가운데 조제약 택배배송이 일찍이 허용된 미국은 경쟁이 치열해졌음에도 처방약의 온라인 유통 지배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판단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박성우 미국 실리콘밸리 무역관은 최근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의약품 유통시장 변화를 분석, 미국 온라인 의약품 유통시장이 본격화 되고 있으며 기존 유통기업과 신흥 유통기업 간의 온라인 의약품 시장 선점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일반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의약품 구매가 가능하며 CVS, Walgreens, Rite Aid와 같은 대형 의약품 소매업체들의 강세와 Walmart 등 오프라인 유통체인 내 의약품 소매가 전체 유통시장의 대세인 상태였으나 2020년 11월 아마존(Amazon)이 미국에서 온라인 약국 서비스인 'Amazon Pharmacy' 출범을 발표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아마존은 '필팩(PillPack)' 인수를 통해 미국 50개 주에 온라인으로 의약품을 유통할 수 있는 허가를 취득했고, 필팩 자체 소프트웨어 운영시스템인 'PharmacyOS'가 보유하고 있는 환자들의 의료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필팩 서비스는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에서도 비대면 처방서비스에 앞서 주의깊게 살펴봤던 사례로 알려져있다.
 
현재 아마존은 일리노이, 미네소타, 하와이 등 일부 주를 제외한 45개 주에서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필팩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멤버십 회원인 아마존 프라임 고객은 무료 배송도 해준다. 아마존은 개인 의료보험이 없는 프라임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복제약을 최대 80% 할인판매하고 브랜드 의약품도 시가 대비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한 바 있다.
 
필팩 서비스 이용자들은 온라인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으로 처방약을 주문해 집으로 배송 받을 수 있다. 다만, 통제 약물, 비타민과 보충제는 배달되지 않는다.
 
현지 전문가들이 처방약 우편배송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 상황에서 미국 IT기업들이 처방 의약품 배송시장 진출은 활발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8월 시작된 우버(Uber)의 'Uber Health' 처방약 배송사업이 대표적이다. 업체 측은 이를 코로나19로 인해 약국이나 병원을 직접 방문할 수 없는 환자를 위한 주문형 처방약 배송 사업으로 설명하고 있다.
 

다만, 처방약 시장에서 온라인 의약품 유통이 시장을 장악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고 전했다.
 
박성우 미국 실리콘밸리 무역관은 "CVS, Walgreens등 기존 의약품 소매업계에서는 이미 처방약 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처방약 구매에 있어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거주지역에 가까운 약국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노년층의 경우 온라인 약품 구매를 꺼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아마존이 시장을 장악할지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전문가들도 있다"고 밝혔다.
 
CVS 약사는 실제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Amazon 의약품 시장 진출에 대해 "관련 업종 종사자들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으나, Amazon이 의약품 유통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인지 아니면 근본적 변화를 일으킬 것인지 이야기하기에는 아직은 너무 시기상조이다"라고 하면서, 이 대결의 승자를 단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미국에서 외출이 어려운 사람들이 주요 고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주문하는 등 디지털 경험이 증가하고 있으며, 디지털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용도 높아지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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