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20년 만에 정통관료 복지부장관 발탁… 현안 해결 주목

권덕철 후보자, 코로나19-의료계 갈등 등 핵심과제 해결 기대감
문 정부 임기 1년 6개월 기간 한계…내년도 의료공백 등 과제
이정수기자 leejs@medipana.com 2020-12-05 06:09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문 정부에서 두 번째 보건복지부 시대가 열린다. 이전과 달리 정통 관료 출신이 수장에 오르는 것은 가장 큰 변화다.

4일 청와대에 따르면,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이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4개 부처 개각에 따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권덕철 후보자는 복지부에서 차관에 오르기까지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로, 교수 전문가 출신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차이가 있다.

복지부 내부 출신이 장관직에 오르는 것은 2000년 김대중 정부 시기에 취임한 고(故) 최선정 장관 이후 약 20년 만이다.

권덕철 후보자는 약 20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줄곧 복지부에서 근무한 이력을 갖고 있다.

2002년부터 복지부와 연을 맺은 후 거쳐간 보직은 기획예산담당관, 보육정책관, 복지정책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이고, 문 정부 시기인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동안은 최종 코스였던 차관까지 지냈다.

이후에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을 맡아 국내 의료·헬스케어·제약·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정책을 일선에서 진두지휘하며 현장을 지켜봐왔다.

이는 권덕철 후보자에게 보건·복지 정책에 대한 이해도, 추진력, 대응력 등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다.

특히 권덕철 후보자가 2015년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당시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을 맡은 이력이 있다는 점은 주목되는 사항이다. 이같은 경력은 현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나가는 기반이 될 수 있다. 당시에도 권 후보자는 당시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이었던 정은경 현 질병관리청 청장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2013년 원격의료 도입을 반대한 의료계 파업 당시에 협상단장을 맡아 원만히 해결한 것도 주목할만한 이력이다. 최근에도 정부와 의료계가 첩약 급여화, 의대정원 확대 등으로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이니만큼, 권 후보자 역할은 중요한 변수다.

이는 청와대 입장에서도 확인된다. 이날 청와대는 브리핑을 통해 “권 후보자는 문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낸 행정전문가로, 정부 보건복지 정책 초석을 다지는 데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정책 경험과 외유내강 리더십을 통해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의료 공공성 강화 등과 같은 당면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평했다.

권 후보자는 특유의 온화한 스타일과 인품 덕분에 복지부 내에서 믿고 따르는 직원이 많고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도 있다. 차관 고별식에 수백여명이 나와 인사한 일화나, 이번 개각 소식에 대한 복지부 환영은 이를 방증한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는 2022년 5월까지로, 약 1년 6개월 남은 상태다. 이번 개각으로 복지부 장관에 오르는 권덕철 후보자는 이번 정부 마지막 장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

3년이 넘는 임기로 역대 최장수 장관에 이름을 올린 박능후 장관이 이번 개각으로 3년 7개월에 걸친 재임기간을 마치게 되는 것과 비교하면, 권 후보자 재임기간은 이보다 2년 정도 짧다.

때문에 비교적 임기가 짧다는 점을 비롯해 코로나19 확산이 역대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 의대생 의사국시 응시 거부로 내년도 의료공백이 우려된다는 점 등은 향후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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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4
    ㅋ 4개월동안 의료계 신문들 보니까 메디파나가 의료계 신문중에 한겨레네 ㅋㅋㅋ
    2020-12-0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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