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약사연수교육 첫 발, 자기주도적 학습 방식 도입"

의약품정책연구소, 선진국 CPD 개념 적용 시점 강조… "온라인 장점 극대화 기대"
이호영기자 lhy37@medipana.com 2020-12-09 06:02
[메디파나뉴스 = 이호영 기자] 대한약사회 사이버연수원 구축을 계기로 본격적인 온라인 연수교육이 시작된 가운데 선진국에서 적용하고 있는 CPD(Continuing Professional Development)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의약품정책연구소는 올 한 해 약사들에게 양질의 교육제공을 위한 온라인 연수교육센터의 운영에 관한 발전 방향을 탐구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이같이 밝혔다.
 
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대한약사회는 약사연수교육을 개편하여 2020년 사이버연수원을 구축했지만 많은 선진국이 20여 년 전부터 약사연수교육에 지속적이며 체계적인 개발을 위한 CPD(Continuing Professional Development) 개념이 적용된 약사연수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것과 다르게 국내 연수교육에서는 약대 6년제 졸업 후, 아직까지 CPD의 개념은 찾아볼 수 없다.
 
CPD는 전문가들이 실무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유지하거나 증진할 수 있도록 자기 주도적인 평생 학습을 증진하는 개념으로, 개개인의 전문가들은 각자의 배움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반영(Reflection), 계획(Planning), 학습(Learn), 평가(Evaluation), 그리고 적용(Application)의 단계(CPD Cycle)를 따를 것이 요구된다.
 
이러한 단계을 적용해 체계적인 연수교육을 수행할 수 있도록 '미국 약학교육평가원(Accreditation Council for Pharmaceutical Education, ACPE)'은 약사들에게 본인의 학습 계획 및 활동 완료 여부를 확인하고, 학습의 충족도 및 한계점을 파악하고, 나아가 새로운 학습영역에 대한 평가와 반영 및 실무로의 변화 등과 같은 결과를 기록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학습 진행 단계별로 본인의 연수교육 이수 현황을 계획하고 점검할 수 있는 플랫폼인 MyCPD를 운영하고 있다.
 
호주 약사길드의 경우는 실무 범위의 정의, 학습 필요성 정의, 계획 점검, 수립된 계획에 따라 추천된 교육 프로그램 중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과정을 웹페이지를 제공한다.
 
이때 본인이 실무에서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이나 강화하고 싶은 부분 등을 반영해 작성하는 자기주도적인 학습 계획서 작성 자체가 학습자의 동기부여와 체계적인 학습의 시작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호주약사회는 총 309개의 연수교육 강좌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영국의 한 온라인연수교육 기관인 CPPE(Centre for Pharmacy Postgraduate Education)는 260개 강의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반면 국내 사이버연수원은 아직까지 약사제도, 약국관리 및 경영, 임상(1), 임상(2)의 항목별로 총 16개의 강의를 제공하고 있어, 교육 내용의 확대 측면에서도 점진적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영국 약사위원회(General Pharmaceutical Council, GPhC)는 개인계정을 통해서 학습자가 스스로 약국 전문가로서 표준업무지침에 맞춰 직능을 수행해나가는데 있어 요구되는 기준들을 1개 이상 충족시켰는지에 대한 피드백을 완료한 후, 평점을 인정받는 '자기반영(Reflective Account)' 방식을 통해 자신의 약료서비스가 환자들에게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잘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연구소는 '약사연수교육의 온라인센터 활용 및 평가방안 연구'를 통해 연수교육의 전반적인 강의 만족도 뿐만 아니라 학습동기, 교육 매개체 등과 같은 영역을 포함한 전 영역에 걸친 전반적인 평가가 가능한 모델과 문항들을 개발했으며, 곧 연구소 홈페이지(www.e-kippa.org)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박혜경 소장은 "온라인 교육은 단점도 있지만, 시공간에 제약이 없고 여러 디지털 기술들을 활용할 수 있다는 분명한 장점도 존재한다"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앞서 제시한 방식을 반영한 CPD를 사이버연수원에 적용할 수 있다면, 온라인 연수교육의 장점을 보다 더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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