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손들어준 ITC 판결, 대웅제약 판정승?…주가 급등

예비판결 대비 줄어든 처분 기간 영향 판단…'즉각 항소' 결정에 기대감 반영되나
메디톡스 주가, 급등 직후 상승폭 줄어…기대 못 미친 결과에 동력 약해져
김창원기자 Kimcw@medipana.com 2020-12-17 11:55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최종판결에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국내 증시에서는 패소한 대웅제약의 주가가 더 큰 폭으로 치솟아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주가는 전일 대비 4.07% 오른 14만500원으로 시작했으며, 개장 10분 만에 10.37% 오른 14만9,000원까지 뛰어올라 두 자릿수대 상승률에 접어들었다. 이후 10% 이상의 상승률을 유지하면서 오르내리는 모습으로 장중 한때 18.89% 오른 16만500원까지 올랐다가 11시 현재에는 12.59% 오른 15만2,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대웅제약이 ITC 소송에서 패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등한 것은 앞서 내려진 예비판결보다 미국 내 수입 금지기간이 대폭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예비판결 당시 ITC는 나보타에 대해 10년간의 수입 금지 결정을 내린 바 있는데, 최종 판결에서는 수입 금지 기간이 21개월로 대폭 단축된 것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ITC 위원회가 대웅제약의 재검토 요청을 수용해 수개월간 검토를 실시한 결과에 따라 수입 금지기간이 단축된 것으로, 이는 향후 대웅제약이 항소했을 때 전세를 뒤집을 만한 여지가 있다는 판단에 다른 것으로 풀이된다. 항소 시 이번과 또 다른, 대웅제약에 좀 더 유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셈이다.
 
여기에 수년간 진행됐던 소송이 일단락돼 소송과 관련된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관점에서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대웅제약의 주가가 크게 오른 반면 메디톡스의 주가는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17일 메디톡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11.34% 오른 24만600원으로 거래가 시작됐고, 개장 직후 17.26% 오른 25만3400원까지 치솟으며 ITC 승소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고점 이후 상승폭이 급격하게 줄어든 결과 10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미 10% 미만으로 전일 대비 상승률이 낮아졌고, 오전 11시 현재에는 전일 대비 1.30% 오른 21만8,9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ITC 소송에 승소하기는 했지만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주가 상승 동력이 약해져 상승폭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ITC 최종 판결에 대해 대웅제약과 메디톡스가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은 가운데, 증시에서는 사실상 대웅제약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중요 고비였던 ITC 최종판결 이후에도 대웅제약의 항소나 국내 민사소송 등이 남아있어 균주 출처와 관련된 양사의 법정 다툼이 최종 마무리될 때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2020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금지>'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메디파나뉴스

관련 기사

이런 기사 어때요?

[제약ㆍ바이오] 최근기사

많이 본 뉴스


댓글 쓰기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Generic & OTC


김창원기자의 다른 기사

로그인/회원가입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