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예수 해제되는 SK바이오팜, '주가 급락' 재현되나

1월 1일 5873만 주 해제 예정…3개월 17만 주 해제 당시 10%대 급락
대부분 지주사 SK 보유 주식…기관 보유 492만여 주 영향 전망
김창원기자 Kimcw@medipana.com 2020-12-30 06:06

[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상장 첫 날 뜨거운 관심 속에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SK바이오팜이 새해 출발부터 주가 급락이 우려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29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으로 인해 보호예수된 최대주주의 보통주에 대한 보호예수기간이 상장일로부터 6개월 뒤인 2021년 1월 1일자로 만료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보호예수 주식 수는 보통주 5873만4940주로 지주사인 SK가 보유한 물량이며, 새해 첫 거래일인 1월 4일 반환될 예정이다.
 
주목되는 점은 SK바이오팜의 상장 이후 보호예수가 만료될 때마다 주가 급락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SK바이오팜의 주가 동향을 살펴보면 상장 첫 날 시초가는 공모가 4만9000원의 두 배인 9만8000원으로 시작했고, 상장 첫날 상한가로 직행하면서 12만7000원까지 치솟았다.
 
또한 상장 당일부터 총 3일간 상한가를 기록해 21만4500원까지 올랐고, 상장 6일만인 7월 8일에는 21만7000원으로 마감해 고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SK바이오팜의 주가는 점차 하락세를 보였으며, 특히 보호예수가 만료되는 시점에는 유독 약세를 기록했던 것.
 
SK바이오팜의 전체 공모주 물량 1957만8310주 가운데 절반 가까운 935만1728주에 대해 보호예수가 실시됐다.
 
보호예수는 상장 혹은 신주 발행 시 회사의 대주주나 기관이 일정 기간 보유한 주식을 처분할 수 없도록 하는 것으로, SK바이오팜 역시 상장 시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공모주 일부와 지주사 SK가 보유한 주식에 대해 보호예수를 실시했다.
 
보호예수 기간은 2주, 1개월, 3개월, 6개월로 각기 다른데, 앞서 이뤄졌던 보호예수 기간 만료 시 SK바이오팜의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이번 보호예수이 만료되면 다시 한 번 주가가 출렁일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첫 보호예수기간이 만료됐던 지난 7월 17일 SK바이오팜의 주가는 전일 대비 4.09% 오른 19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당시 주가는 이미 상장 초와 비교했을 때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고,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물량도 1만3700주로 많지 않았다.
 
그러나 상장 1개월째인 8월 3일에는 26만2500주가 풀리면서 주가는 전일 대비 3.85% 하락한 17만5000원으로 마감했고, 3개월째인 10월 5일에는 170만5534주가 해제되면서 전일 대비 10.22% 하락한 14만500원으로 마감했다.
 
첫 보호예수 만료일에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보호예수가 만료될 때마다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하락했던 것이다.
 
이번에 SK바이오팜이 공시한 5873만여 주는 지주사 SK가 보유한 물량인 만큼 지배권 유지를 위해 그대로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차익실현을 위해 일부를 매도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무엇보다도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보호예수 물량 492만여 주 역시 1월에 기간이 만료되는 만큼 이전보다 월등하게 많은 물량이 쏟아져 나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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