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병원 인식·전문성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

[인터뷰] 우리아이들 의료재단 정성관 이사장
소청과 중심 아동병원의 전문병원 지정 '쾌거'… "연구도 매진, 소아청소년 의학 발전에 도움 줄 것"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21-01-06 12:00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나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 바로 최초로 달에 발자국을 남긴 닐 암스트롱의 명언이다.

병원계에서도 이같은 쾌거를 이룬 병원이 주목을 끈다. 그것은 바로 소아청소년과가 중심이 된 아동병원이 처음으로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사건이다.

"101개 전문병원 중 하나의 발걸음이지만, 이는 아동병원에는 위대한 도약이다"라고 평가받는 성북·구로 우리아이들병원을 이끄는 우리아이들 의료재단 정성관 이사장<사진>을 메디파나뉴스가 만나 소회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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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이사장은 "아동병원 최초로 전문병원으로 지정됐기에 부담이 크다"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이내 "아동병원에 대한 인식과 전문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전문병원은 대형병원 환자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2011년부터 지정한 병원을 말한다.

다시말해 전문병원은 의료법 제3조 5의 전문병원의 지정 및 평가 등에 관한 규칙'에서 정하는 요건을 충족시키는 병원급 의료기관 중 난이도가 높은 의료 행위를 하는 병원을 일컫는다.

이를 위해 양적인 요건으로는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구성 및 진료량에서 일정수준을 만족해야 하고, 필수 진료과목과 의료인력, 병상 수 등에서 지정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

구체적으로 환자구성비율은 해당 의료기관의 입원환자 중 소아청소년과 환자가 66% 이상이며 진료량은 소아청소년과 입원 환자 수를 의료기관별로 비교해 해당 의료기관의 순위가 상위 30등 이내인 경우 충족한다.

과 특성상 그동안 우리나라 아동병원은 전문병원의 기준을 충족시키기 어려웠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말, 발표된 제 4기 전문병원 101곳 중 의료법인 우리아이들 의료재단 산하 구로·성북병원 2곳이 지정된 것이다.

정 이사장은 "전국에 130여 개 아동병원이 있는데, 여기에서 60개 병원은 진료량 자체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의료 질이 수반되는 인증평가 허들을 넘기가 어려워 전문병원 지정이 어려웠다"며 "인증평가를 제외하고 기준을 만족하는 병원은 30개가 된다"고 언급했다.

사실 전문병원 지정을 위해서는 530여 개의 항목을 검증하는 '인증평가'가 수반된다. 우리아이들병원은 지난해 비로소 이 인증평가를 통과했다.

정 이사장은 "소청과 같은 경우 행정 인력이 워낙 적으며 간호등급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며 "두 병원은 간호등급 1등급을 개원이래 지속 유지하는 등 각종 기준을 만족해 지난해 10월 소청과에서는 유일하게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획득해 현재 국내 유일의 소청과 인증병원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정부기관의 객관적인 평가로 감염관리 및 환자안전체계에 대한 신뢰성을 인정받은 국내 유일의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이라는 점에서 이번 전문병원의 획득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구로 우리아이들병원은 서울 서남권역, 성북 우리아이들병원은 서울 동북권역에 설립됐고, 소청과에 관한 다각화된 협진 시스템을 구축해 2019년에는 연 50만명의 환자가 다녀갈 정도의 수도권을 대표하는 어린이병원이다.

그럼에도 그동안 전문병원이라는 간판을 내걸 수 없었지만, 이번 복지부의 지정으로 이제는 당당하게 명함을 내밀 수 있게 된 것이다.

정 이사장은 "이번 전문병원 획득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코로나 19의 대유행속에 환자들이 안심하고 보다 안전하며,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소청과 전문병원으로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문병원으로써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는 진료뿐만 아니라 연구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서울대와 소아 마이크로바이옴 국책 연구과제를 진행하고 있고, 고려대 감염내과와 RSV, 인플루엔자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AI 및 PHR 등 관련된 여러 기업과의 정보교류를 통해 환자들의 편익 증진 등 소아청소년 관련 의학발전에 총괄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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