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정부의 전향적인 결정에 따라 올해 2회로 나뉘어 실시되는 제86회 상반기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에, 코로나19 자가격리자뿐 아니라 확진자도 응시가 가능하게 됐다.
당초 자가격리자에 한해 응시기회를 제공했던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확진자 응시 제한이 '직업 선택의 자유 침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당장 보름 앞으로 다가 온 의사국시 실기시험에서 확진자도 응시가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이윤성, 이하 국시원)은 2022년도 제86회 상반기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시험계획을 공고하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한 응시자 유의사항'을 발표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응시원서 접수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인터넷접수로만 진행되며, 시험기간은 1월 23일부터 2월 18일까지 20일간 국시원 실기시험 A·B·C센터에서 진행된다.
특히 국시원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한 응시자 유의사항'을 통해 확진환자 및 자가격리자 조치 사항을 마련했다.
국시원은 실기시험센터 출입이 불가능한 확진환자 및 자가격리자에 대해 '입원치료통지서' 또는 '격리통지서'를 제출할 경우 시험일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고, 완치 판정 서류 확인 후 별도의 시험일을 지정해 응시 기회를 주기로 했다.
시험기간 중 완치되거나 자가격리가 해제된 자는 시험기간 내 시험일을 재배정 받아 응시할 수 있고, 시험기간이 종료된 후 완치나 자가격리 해제된 자에 한해서는 그 다음주 별도 시험일에 응시토록 했다.
그 외에도 국시원은 안전하고 공정한 시험 진행을 위해 별도로 마스크를 제공할 예정이며, 응시자는 마스크를 착용한 후 실기시험센터에 입실해야 하며, 퇴실 시까지 벗을 수 없도록 했다.
응시자 중 마스크 미착용, 지급한 마스크 외의 것 착용, 올바르지 않은 마스크 착용 등 시험감독관의 지시에 불응할 경우 해당 응시자는 준수사항 위반으로 처리될 수 있다.
또 실기시험센터 입구에서는 응시자를 비롯한 모든 시험관계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발열체크를 실시할 예정이며, 측정 체온이 37.5℃ 이상일 경우 실기시험센터 입실이 제한되고, '유증상자 대기실'로 이동해 ‘코로나19 점검을 위한 문진표’를 작성해 시차를 두고 체온을 측정하게 된다.
재측정 결과 역시 37.5℃ 이상인 응시자는 당일 시험에 응시할 수 없고,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해당 검사 결과에 따라 별도의 시험일을 지정해 응시하게 된다.
한편, 응시자들은 배정된 시험일의 사이클 시간에 맞춰 응시표와 신분증, 가운에서 개인 청진기를 추가로 준비해, 응시자 대기실에서 응시자 교육 후 국시원에서 정한 ‘응시자 입장 완료시간’까지 실기시험장에 입장을 완료해야 한다.
시험 전 응시자 교육을 받지 못해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본인 책임이며, 시험센터 이동시간 이후 입장은 결시 처리됨으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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