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궁금증 쏟아져도 “나중에”…政, 답변 일원화 고수

정례브리핑 중 접종 질문 수차례 불구 “조만간 설명 기회 있을 것”
일부 예방접종 계획 밝힌 정은경 청장과 온도차…소통 일원화 의도
이정수기자 leejs@medipana.com 2021-01-15 06:04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해외 코로나19 백신 도입 시기가 점차 가까워지면서 관련 질문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방역당국은 예방접종계획 공개 일원화를 이유로 답변을 미루고 있다.


14일 오후 진행된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는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관련해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를 추려보면 예방접종에 필요한 의료인력이 부족할 우려는 없는지, 백신 유통물류체계는 어떤 방식으로 구성되는지, 각 개인이 백신 선택 의도로 접종을 기피할 경우 대책이 있는지, 해외에서 백신 효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등 여러 의문점이 제기된다.


그럼에도 이날 정례브리핑에 나선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과 관련된 세부적인 사안은 아마도 조만간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그 기회 또는 정기적인 기회를 통해 상세히 답변 드리도록 하겠다”는 답변으로 대신했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 초안을 마련한 상태로, 관계부처 의견수렴 등을 거쳐 이달 내로 확정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 주 중에는 세부 이행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1차 예방접종 대응 협의회 회의’를 연다.


이 중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공개된 정보는 우선접종 권장대상과 예방접종 담당기관 정도에 그친다.


반면 국회에서는 연일 예방접종에 대한 사회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날도 ‘예방접종과 관련된 앱을 깔아서 접종대상 여부나 일정 등을 안내할 계획’이라는 다소 구체적인 계획도 나왔다.


방역당국에서 제공되는 정보가 비교적 제한적인 만큼, 연일 정례브리핑에서는 백신 예방접종과 관련된 질문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방역당국은 ‘추후 일괄적으로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백신 예방접종에 관한 혼선을 줄이고 세부 사항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겠다는 이유에서다.


이같은 조치는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이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실질적으로 총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진행상황 공유 경로를 정 청장으로 일원화하겠다는 의도로도 해석될 수 있다. 현재 정 청장은 매주 월요일에만 정례브리핑을 맡고 있다.


이미 정 청장은 이전 브리핑에서 예방접종 담당기관 관련 질문에 “위탁의료기관과 별도 접종센터 등 2가지 경로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며 “충분한 예진과 밀집도 해소를 위한 대기공간이 필요하고, 백신에 따라 보관·유통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같은 특수성을 고려해 2가지 경로를 통해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이라고 부연한 바 있다.


한편, 우선접종 권장 대상은 의료기관 종사자를 비롯해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노인(65세 이상) ▲성인 만성질환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및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50∼64세 성인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교정시설 및 치료감호소 수감자 및 직원 등 9개 그룹으로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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