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지난해 국내 원외처방 시장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침체 속에서도 소폭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유비스트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원외처방시장 전체 규모는 14조8,559억 원으로 2019년 14조8,199억 원 대비 0.2% 증가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자체 품목 비중이 높은 한미약품이 실적 상위 제약사 중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1위를 유지했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원외처방 실적은 6,646억 원으로 2019년 6,496억 원 대비 2.3% 증가했다.

 

특히 한미약품은 대표 품목인 로수젯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것은 물론 아모잘탄도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실적 증가에 힘을 더했다.

 

이어 종근당이 전년 대비 0.5% 증가한 5,809억 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화이자는 4.6% 감소한 5,392억 원, MSD가 2.1% 감소한 4,230억 원, 아스트라제네카는 0.1% 감소한 4,183억 원, 노바티스가 6.3% 감소한 3,923억 원으로 외자사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또한 한독이 4.3% 감소한 3,569억 원, 베링거인겔하임은 2.8% 증가한 3,551억 원, HK inno.N은 5.5% 증가한 3,282억 원, 유한양행이 3.1% 증가한 3,073억 원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대웅제약은 13.7% 감소한 2,943억 원, 대원제약이 3.2% 감소한 2,633억 원, 동아에스티는 1.2% 증가한 2,595억 원, 대웅바이오는 7.5% 증가한 2,526억 원, 휴텍스제약이 18.6% 증가한 2,334억 원, 셀트리온제약은 27.9% 증가한 2,291억 원, 아스텔라스가 7.3% 감소한 2,007억 원, 제일약품은 1.8% 감소한 1,944억 원, 삼진제약이 4.1% 감소한 1,924억 원, JW중외제약은 4.8% 감소한 1,907억 원으로 20위권을 형성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화이자의 리피토가 실적하락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리피토의 지난해 실적은 1,855억 원으로 2019년 1,914억 원 대비 3.1% 감소했다.

 

반면 한미약품 로수젯은 2019년 810억 원 대비 22.4% 증가한 991억 원을 기록해 10위권 내 품목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것은 물론 연간 실적 1,000억 원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은 2.7% 증가한 972억 원, 베링거인겔하임 트윈스타는 1.1% 증가한 935억 원, 한독 플라빅스가 2.8% 감소한 916억 원, 길리어드의 비리어드가 23.1% 감소한 865억 원, 아스트라제네카 크레스토는 6.0% 감소한 855억 원, 종근당의 종근당글리아티린이 9.0% 증가한 830억 원, 한미약품 아모잘탄은 4.5% 증가한 821억 원,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가 2.3% 감소한 821억 원으로 10위 안에 들었다.

 

20위까지 제품으로는 노바티스 엑스포지가 0.6% 감소한 804억 원, LG화학 제미메트는 21.1% 증가한 799억 원, MSD 자누메트가 4.7% 증가한 793억 원, 한독 아리셉트가 8.0% 감소한 755억 원, MSD 아토젯은 13.5% 증가한 747억 원, JW중외제약 리바로가 5.8% 증가한 734억 원, 아스텔라스 하루날은 7.7% 감소한 728억 원, HK inno.N 케이캡이 143.4% 증가한 725억 원, BMS 바라크루드는 7.3% 감소한 699억 원, 베링거인겔하임 트라젠타듀오가 7.7% 증가한 672억 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