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허가만 받으면 끝?‥ 절반 이상 목표 대비 실적 저조

미국 컨설팅업체, 15년 간 450개 신약 분석…1/5만 10억 달러 이상 매출
FDA 승인이 성공 보장 못해‥'전략'에 따라 매출 큰 차이
박으뜸기자 acepark@medipana.com 2021-01-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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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최근 15년간 세계적으로 '신약'은 꾸준히, 계속해서 출시가 됐다. 하지만 신약이 출시가 됐을지라도 성공을 외치기에는 판매 실적이 저조한 약들이 상당했다.
 
미국 컨설팅업체 L.E.K. Consulting이 2004년~2019년 사이에 출시된 신약들을 분석한 결과다.
 
총 450개 이상의 의약품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5년 동안 출시된 약의 절반이 예상 판매액의 20% 이상을 밑돌았다.
 
미국에서 출시된 신약의 1/5만이 10억 달러(한화평균 약 1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절반 이상이 2억 5,000만 달러(평균 약 2,750억원) 조차 벌지 못했다.
 
보고서는 출시 직전 여러 예측과 비교해봐도, 신약들의 40%가 예상보다 20% 낮은 매출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심혈관, 면역학, 전염병 등 특정 치료 분야는 약 50%의 제품이 수익 목표치에 20% 이상 미달했다. 새로운 심혈관 치료제, 면역학 치료제는 출시 후 3년 동안 기대에 못미쳤다. 또 항생제 등 감염병 치료용 신제품도 약 48%가 제자리걸음을 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심혈관 분야는 최근 몇 년 동안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개발 열기가 고조돼왔다. 그렇지만 그 개발 열기에 비해 궁극적으로는 비약적인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PCSK9 억제제 '레파타'와 '프랄런트'는 2015년 출시 당시 블록버스터 후보로 기대를 모았으나, 대규모 가격 인하를 포함한 여러가지 요인으로 매출 성장이 더뎌졌다.
 
글로벌제약사들이 미래의 먹거리라는 인식 하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항암제는 이 기간 시판된 항암제의 38% 정도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중추신경계, 대사질환 치료제들은 35% 안팎이 기대치에 못미쳤다.
 
회사의 규모면에서는 작은 생명공학 기업보다는 빅파마가 새로운 제품을 성공적으로 상품화했다. 이들의 신제품 평균 매출은 소규모 업체보다 50% 정도 높았다.
 
분석가들은 혁신성과 공격적인 사업화 전략, 충분한 예산이 빅파마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라 짐작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L.E.K는 "판매 실적 저조는 '제품 자체'보다는 출시 전략에 원인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 전략에는 조기 출시 계획, 당면 과제 고려, 잠재적 협업 기회 등이 포함된다.
 
시장 요구에 대한 잘못된 이해, 가격 경쟁, 제품 유형, 회사 규모 등도 매출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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