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밤라니비맙', 코로나19 예방 효과‥'두 마리 토끼' 잡을까

고위험군에서 예방 효과 확인‥치료제 이어 '예방제' 역할 가능할지 관심 모아져
박으뜸기자 acepark@medipana.com 2021-01-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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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릴리의 항체치료제 '밤라니비맙(bamlanivimab)'이 코로나19에 예방 효과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 NIAID)가 실시한 3상 임상에서 밤라니비맙은 코로나19의 발병 위험을 57% 줄였다. 위험 감소만 봤을 때, 요양원 거주자의 하위집단에서 80%까지 예방효과가 나타났다.
 
릴리의 이러한 결과는, 잠재적으로 항체치료제가 코로나19 예방제로도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11월, FDA는 중증 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밤라니비밥 700mg을 허가했다.
 
현재 예방효과를 보인 Blaze-2 임상에서 밤라니비맙은 4200mg로 투여됐다. 요양병원 입원자와 직원을 포함해 SARS-CoV-2에 대해 음성인 965명이 등록됐다.
 
이 위험 감소 데이터는 투약 후 8주 후에 조사됐고, 4명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위약 군에 있었다.
 
이미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백신'이 배포돼 사용되고 있다. 백신은 인체가 중화 항체를 만들도록 자극하는 작용 기전이다.
 
반면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 혈장에서 항체를 분리한 뒤 유전자재조합 등의 방식으로 대량 생산해 만든다. 백신은 효과가 발생하기 전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항체치료제는 바이러스 퇴치 분자를 사람에게 직접 제공해 예방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의료기관 거주자 및 종사자, 노령층과 같이 면역체계가 충분하지 않은 고위험군이 백신을 빠르게 공급받지 못할 경우, 항체치료제가 잠재적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들은 이미 백신의 우선접종 순위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항체치료제가 예방제로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릴리는 해당 데이터를 공개하면서 "이 약을 백신과 경쟁한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백신이 효력을 발휘할 시간이 없을 때를 위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 항체치료제가 치료 역할이 아닌 '예방제'로 쓰이려면, 몇 가지 걸림돌이 남아있다.
 
먼저 항체치료제는 제조가 어려운 편이라 가격이 비싸다. 릴리는 약 100만명을 치료할 수 있는 밤라니비맙 700mg의 생산 능력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항체치료제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효과와 예방 효과가 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일라이 릴리와 리제네론이 개발한 항체치료제는 지난해 11월 FDA 허가를 받았다. 이 약은 중증화 우려가 큰 고위험군에게 조기 투여 시 중증화와 사망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는 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레그단비맙)'의 허가를 앞두고 있다. 그리고 예방 목적의 임상을 따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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