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 심방세동 환자 뇌졸중 예방에 도움 되기를"

[인터뷰]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
김창원기자 Kimcw@medipana.com 2021-01-2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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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김창원 기자] NOAC 제제 등장 이후 의료계에서는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개원가의 역할이 커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뒤따르고 있다. 심방세동을 관리하고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고혈압 등에 대한 예방 및 치료가 있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개원가의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 와파린과는 달리 NOAC 제제는 출혈 등에 대한 부담이 적어 개원가에서도 이전보다 처방에 있어 어려움이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개원가에서 심방세동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직까지는 개원가에서 축적된 경험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는 제일약품과 함께 'The SPAF' 매거진을 발행, 개원가 의료진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나섰다.
 
◆ 심방세동 진단·치료 트렌드 '간단하게'
 
최의근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ESC)의 심방세동 가이드라인은 심방세동의 진단 및 치료를 최대한 간단하게 하는 방향으로 개정됐다. 심방세동의 진단과 분류, 치료 등 관리전략을 'CC to ABC(Confirmation and Characterization to Atrial fibrillation Better Care pathway)'로 정리해 통합적으로 심방세동을 관리할 수 있는 전략을 내놨던 것이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지난해 유럽심장학회에서 심방세동 가이드라인이 새로 업데이트 됐는데, 가장 중요한 변화는 최대한 심방세동에 대한 진단 및 치료를 간단하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또한 "한 마디로 요약하면 CC to ABC라 할 수 있다"며 "심방세동을 진단하는 방법과 진단의 중요성을 얘기하고 있고, 특성을 규명하는 것이 첫 번째 스텝이고, 이후 치료적 부분에서 ABC처럼 쉽게 기억할 수 있게 해놓은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ESC는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기존의 심방세동의 분류 평가를 '4S-AF'로 간소화했다. 뇌졸중 위험(Stroke risk)과 증상의 심각도(severity of Symptoms), 심방세동 부담의 심각도(Severity of AF burden), 기질의 심각도(Substrate severity) 네 가지 영역으로 구분해 접근하도록 한 것.
 
최 교수는 "실제 환자를 볼 때 이 환자가 뇌졸중 위험도가 얼마나 높은지 생각해야 하고 심방세동으로 인해 증상이 얼마나 심한지 규명하고, 심방세동이 발작적으로 일어나는지 지속기간과 부담에 대해 생각해야 하고 기질은 어떤지 등을 4S라고 해서 그렇게 규명하면 좋겠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SC 심방세동 가이드라인의 이 같은 변화는 국내에서의 치료 방향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심방세동 환자가 점차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치료에 대한 관심이 함께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이전까지는 심방세동의 치료는 복잡하다는 인식이 많았지만, 개정된 가이드라인에서는 단순하고 함축적으로 이를 요약했다는 점에서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개원가에서도 심방세동 환자를 많이 보는데, 환자를 볼 때 CC to ABC를 생각하고 치료적으로 접근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단, 최 교수는 한국인 환자를 NOAC 제제로 치료할 때 적정용량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NOAC과 관련한 국내 연구들이 다수 진행되고 있고, 와파린 대비 우월하다는 점이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를 통한 연구를 통해 발표됐다. 한국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아니었지만, 후향적으로 살펴본 결과 위험이 감소했다는 결과였다.
 
더불어 서양인에 비해 한국인의 체중이 적게 나가지만, 저체중 환자에서도 NOAC 제제가 안전한가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뤄져있고, 와파린 대비 우월하다는 결과가 있다.
 
하지만 용량을 결정하는 데 있어 개원가에서는 지나치게 저용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출혈 위험때문에 저용량을 선호하지만, 뇌졸중 예방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면서 "표준용량이 있고, 신기능이나 나이, 체중이 적은 환자는 저용량을 처방하도록 돼있는데, 이런 것과 상관 없이 저용량을 처방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더불어 "뇌졸중 위험이 높은 심방세동 환자는 꼭 항응고 치료를 적정한 용량을 통해 할 필요가 있다"면서 "와파린보다는 NOAC이 편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 'The SPAF' 매거진, 실질적인 도움 되기를
 
앞서의 설명처럼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을 위해 개원가의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되고, 이를 위해 더 간소화된 진단 및 치료 가이드라인이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을 개원가에서 알지 못하면 치료로 이어지지 못하는 만큼 이를 알리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최의근 교수는 이 같은 관점에서 제일약품과 함께 'The SPAF' 매거진 발행에 나선 것으로, The SPAF 매거진에는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에 대한 최신지견을 담고 있다.
 
이번에 발행된 매거진에서는 ESC 가이드라인 업데이트 내용과 함께 미국심장학회(AHA) 2019년 가이드라인 업데이트 내용, 미국부정맥학회에서 발표된 NOAC 처방 시 고려해야 할 점, 미국심장학회(ACC)의 항응고 치료요법에 대한 연구 결과, 유럽부정맥학회(EHRA)의 심방세동 환자 조기진단과 스크리닝 관련 연구 등이 담겨있다.
 
최 교수는 "심방세동 환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뇌졸중 예방인데,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막막하고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면서 "매거진을 통해 최신의 업데이트 내용과 함께 개원가 선생님들이 환자를 볼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The SPAF 매거진은 현재까지 약 1500부 가량이 배포돼 초판은 거의 배포가 완료됐으나, 추가로 더 발행해 배포할 계획이다.
 
학회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만큼 매년 1회 발행할 계획이며, 매거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다음 호 제작에 반영할 예정이다.
 
최의근 교수는 "개원의 선생님들이 심방세동 환자를 단순하고 체계적으로 진료할 수 있게 의학적 정보를 계속 전달해나갔으면 좋겠다"면서 "The SPAF 매거진 내용으로 진행하는 심포지엄을 통해 조만간 찾아뵙고 싶다. 현재 준비 중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오프라인 모임으로 심포지엄을 통해 내용을 직접 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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