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병 첫 진입, 후속 조치 분주‥ 강릉아산 vs 삼성창원

강릉아산병원, 1·2차 의료기관과 진료협력센터 확장으로 의료전달체계 정립 노력
삼성창원병원, 삼성서울병원과 협력해 명의 영입·로봇수술센터 등 중증진료 강화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21-02-09 06:09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제4기 상급종합병원에 지정 명단에 첫 이름을 올린 강릉아산병원과 삼성창원병원이 중증진료에 집중하기 위한 후속 조치들을 분주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9일 보건복지부는 제4기(2021년 ~ 2023년)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51개 기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선정된 45개 의료기관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각 권역에서 처음으로 상급종합병원이 된 강릉아산병원과 삼성창원병원 두 곳이었다.

닮은 듯 다른 두 병원의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첫 해는, 지역사회에서 의료 체계 최상위 의료기관으로써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중증질환자에 대한 치료 수준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분주하게 진행하고 있는 강릉아산병원과 삼성창원의 노력들을 살펴봤다.

의료취약 영동지역 중증진료 전담, 강원권 강릉아산병원
 
▲강릉아산병원 전경

그간 강원권은 연세대학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오랜 기간 유일한 상급종병으로써 광활한 강원도 지역의 중증환자 치료를 전담해왔다.

이에 강원도 영동지역은 미충족 의료 수요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 가운데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이 설립한 아산사회복지재단을 통해 지난 1996년 설립된 강릉아산병원은 현대적 의료 시설이 열악했던 정읍, 보성, 보령, 영덕, 홍천, 강릉 등 농어촌 지역에 양질의 의료혜택을 제공하고 있었다.

강릉아산병원은 서울아산병원과 협력하며, 지역적 여건으로 의료진과 의료시설이 미비한 영동 지역에 질 높은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권역응급의료센터, 심혈관센터, 소화기병센터, 척추센터 등을 운영하면서 지역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꾸준히 중증환자 전담병원으로서의 준비를 착착 진행해 왔다.
 
▲강릉아산병원 안심진료소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사태에서는 강원권에서 선제적으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중증응급환자를 전담 치료하는 '중증응급진료센터'와, 원내 감염 예방을 위한 '국민안심병원'으로써 도내 감염 관리를 위해 노력해 왔다.

또 지난해 4월에는 소화기병센터와 중앙공급실 리모델링 등을 통해 환자안전과 감염관리를 강화하는 등 상급종병으로서 중증환자 치료 역량을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그리고 지난해 말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 강릉아산병원은 최근 상급종합병원 지정 이후 늘어난 1, 2차 의료기관 환자들의 진료의뢰 및 회송을 돕고, 건전한 지역 의료전달체계 구축 강화를 위해 진료협력센터를 확장 개소했다.
 

진료협력센터는 협력병원 및 지역의료기관이 환자의 치료 또는 검사를 의뢰할 경우 31개 진료과와 160여명의 의료진에게 정확한 연결을 돕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병원은 이를 위해 운영인력을 6명으로 늘리고, 공간을 신관 3층 수납창구 앞으로 확장 이전하여 환자의 접근도와 만족도를 높혔다.

또 병원은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맞춰 지난 3일부터 외래 진료 구역 내에 고객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하는 '고객상담실'을 신설해 운영에 들어갔다.

강릉아산병원은 이번 지정에 따라 중증질환자에 대한 치료 수준을 더욱 높여 수도권으로의 환자 쏠림 완화에 기여해 환자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등 불편을 최소화 하고, 강원 영동권역 내 상급종합병원 지정으로 경증환자의 1, 2차 의료기관 방문이 늘어남에 따라 의료자원의 효율성이 높아져 지역 내 의료 발전에 전환점이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하현권 강릉아산병원장은 역시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대해 "우리 병원은 앞으로 더 나은 환자중심의 진료 환경 시스템 구축과 환자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지역 주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창원시 첫 상급종합병원, 경남서부권 삼성창원병원
 
▲삼성창원병원 전경

제4기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에서 가장 큰 변화는 진료권역의 개편이었다.

경남권역을 2개로 세분화하면서 진료권역이 기존 10개에서 11개로 늘어났고, 복지부는 새롭게 탄생한 '경남서부권역'에 삼성창원병원을 새롭게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했다.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은 2010년 7월, 학교법인 성균관대학교의 부속병원으로 전환돼 창원시의 첫 대학병원으로 출범했다.

삼성그룹의 사회공헌활동 차원에서 설립된 의료기관으로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과 함께 환자행복과 의료혁신을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강릉아산병원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

짧은 시간 이지만 삼성창원병원은 암과 같은 중증질환과 심장, 뇌졸중과 같은 응급질환의 적정성 평가에서 수년간 1등급 의료기관의 자리를 지켜왔고, 2018년부터는 삼성서울병원과 진료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 삼성서울병원 출신 우수 의료진을 지속 영입해 오면서 급속히 성장했다.
 

또 올해 3월에는 로봇수술센터, 위암센터, 유방·갑상선암센터를 신설해 중증질환 치료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지역 의료복지 향상에 기여했다.

그 결과 10년 만에 경남 최초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 삼성창원병원은 중증환자 치료 역량 강화를 위해 최고 수준의 명의를 속속 영입하고 있다.

신경외과 척추 분야의 어환 교수, 소화기 외과 위암 분야의 김성 교수, 간암·담도암·췌장암 분야의 최성호 교수, 영상의학 중재 시술 분야의 변홍식 교수 등이 삼성창원병원에서 진료 중이다.

그리고 지난 1월에는 흉부 영상의학 판독 분야 세계적 석학인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이경수 교수를 영입했다.

삼성창원병원은 이경수 교수 영입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이 치료해야 하는 대표적인 중증질환인 폐암을 비롯한 흉부질환 진단의 정확성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삼성창원병원은 올해 로봇수술센터, 위암센터, 유방·갑상선암 센터 등에 과감한 투자와 지원으로 중증질환 치료분야를 더욱 강화한다. 특히 삼성서울병원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국내 최고로 손꼽히는 명의 영입을 늘릴 방침이다.

삼성창원병원 홍성화 원장은 "우수한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우수 의료진을 꾸준히 영입하며 지역 의료시스템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성과"라며 "그동안 상급종합병원이 없던 창원시는 물론, 동남권 의료수준 향상을 이끌어가는 대학병원으로써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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