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의료인력·인프라" 서울대병원 모시기 바쁜 수도권

2026년 시흥 배곧서울대병원 건립에 고무, 과천시·인천시·서울 노원구 호시탐탐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21-02-10 06:04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우리 지역에 대학병원을 유치하겠다." 선거철이 되면 정치인들의 대표적 공약 중 하나이다.


특히 그중 가장 인기 있는 병원이 바로 '서울대병원'이다. 우리나라 국립대병원 중 가장 큰 규모이며, 명망 있는 의료진, 의학연구 인프라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 노원구, 과천시, 인천시 등 지자체에서도 서울대병원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먼저 지역 내 부지가 유휴지가 되면서 병원을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 7월 김종천 과천시장은 서울대를 방문해 총장실에서 오세정 총장과 만나 서울대병원 과천 유치와 서울대 AI밸리 조성 계획의 3단계 확장 시 과천을 후보지에 포함해 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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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은 "위치적으로도 강점을 갖춘 과천에 우리나라 최고 의료기관인 서울대병원 유치를 희망한다. 과천이 고급 연구인력, 의료인력 확보에 유리하고 서울대병원과 연계한 의료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에 최적지이다"고 강조했다.


과천시는 정부과천청사와 과천 3기 신도시 자족 용지를 활용, 서울대병원과 바이오 헬스산업 유치를 추진하는 것이다.


이에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과천시 제안사항을 검토하고, 논의해보겠다"고 언급했지만, 이후 별도 논의는 진전되지 않았다.


이처럼 과천시가 서울대병원 유치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시흥시에서 '배곧서울대병원' 설립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과천시와 인접한 시흥시는 2016년 8월 체결한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서'에 따라 2026년 서울대병원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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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병원은 800병상 규모로 설립 이후에도 추가적 병상 확보를 통한 병원 확장이 필요하기에 인접한 과천시가 유치 경쟁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서울시 내에서 북부 지역인 노원구는 오는 2024년 창동차량기지가 이전됨에 따라 이 자리에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조성하게 하는데, 여기에 서울대병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노원구는 서울대병원과 창동차량기지 등 일대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성공적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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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공동 실무T/F를 구성하고, 관련 정책 발굴 및 계획 수립 등 사업 추진에 상호 협력을 약속했으며 현재 서울시에서는 '서울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육성 및 유치전략 방안 마련 용역'이 진행 중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세계적 병원인 서울대병원과 협약으로 성공적 바이오의료 혁신단지 조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활력이 넘치는 자족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바이오의료 분야의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지만, 아직 서울대병원이 설립은 결정된 바가 없다.


끝으로 최근 인천시는 영종도 운북동 미단시티 부지에 서울대병원을 유치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하나인 영종도는 2차 의료기관은 하나뿐이며, 이마저도 응급실이 없어 대형병원 설립 니즈가 있는 지역.


앞서 서울대병원 유치를 추진했지만,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이 "직접 분원 설립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은 바 있지만, 그럼에도 서울대병원 건립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이처럼 수도권 등지에서 서울대병원 유치에 열을 올리는 것은 지역 내 의료인프라 구축이 증명됐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오픈한 분당서울대병원이 지역사회에 영향력이 큰 병원으로 발전했고 의료이익 측면에서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서울대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보라매병원은 시립병원에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으며, 강남센터, 국립교통재활병원 등 탄탄한 의료진과 시설 인프라로 주변 지역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서울대병원이 국가 중심 의료기관으로 교육인프라 등등 주변 지역에 영향을 주기에 지자체에서 관심이 많다. 하지만 현재 추진 중인 곳은 배곧 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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