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고비 앞두고 의료기관 '긴장'‥접종 준비 부담까지

50명 미만 유지하던 지난해 추석과 달리‥10일 기준 확진자 400명 돌파
코로나19 전담병원, 진단검사·환자 치료·예방접종 준비 속 설 연휴 '우려'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21-02-10 12:00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유지되는 속에, 오는 11월부터 4일간 이어질 설 명절 연휴기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추석 명절과 달리 불안 요소가 많은 상황에서, 연휴 기간 응급환자는 물론 코로나19 진담검사 및 치료를 맡은 의료기관들은 설 연휴 이후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과 맞물려 준비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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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141명 늘어나 총 44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설 연휴를 앞두고 확진자 증가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속에 정부도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유지하며, 가족 간 왕래 역시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지만, 좀처럼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추석 연휴와 비교해 불안 요소가 많은 만큼, 코로나19 방역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지난해 추석 연휴 당시 50명 미만으로 확진자 수준을 유지하며 코로나19 이후 첫 명절 연휴 방역에 다소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지난해 추석 연휴 직전인 9월 29일 신규 확진자가 38명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연휴가 끝난 10월 5일 확진자는 35명 증가한 73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같은 증가세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 수준과 비교할 때 미미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정부도 추석 연휴 이후 안정화 기간을 둔 뒤, 지난해 10월 12일부터 전국적으로 사회적거리두기를 1단계로 낮출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일 300명을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들로 인해 확진자 수가 뚜렷이 감소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말 3차 대유행 이후로 지속되고 있는 2.5단계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도 높아지면서, 이번 설 연휴가 고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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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이 같은 상황에서 의료계 역시 긴장하는 모습이다. 원체 연휴 기간 응급환자가 증가하는데, 코로나19 유행까지 겹치면서 환자안전과 원내 감염예방을 위한 조치를 동시에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다치거나 질병으로 응급실을 찾아도, 발열이 동반돼면 바로 응급실 진입이 어렵기 때문에, 코로나19 전담병원 등의 부담은 더욱 커질것으로 보인다.

지자체부터 설 연휴에도 방역·비상 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선별진료소는 물론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을 정상 운영하기로 하면서 의료기관들은 비상에 걸렸다.

코로나19 전담병원들은 설 연휴기간 동안 응급환자 및 대량 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당직근무 의사 지정운영과 응급 상황에 대비해 의료진간 비상연락체계를 강화하고, 코로나19 진담 검사와 확진자 입원 등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여기에 설 연휴 이후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예방접종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병원들은 이에 대한 준비에도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백신 보관과 관련해 냉장고 점검 및 온도계 구매 등은 물론 접종을 실시할 의료인력 확보 및 이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술기교육 등도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간호협회를 주관으로 mRNA 백신 자체 접종이 가능한 코로나19 환자 치료의료기관의 접종 담당간호사를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돼 당장 2월 16일부터 대면교육이 진행된다.

이에 mRNA 백신 자체 접종 할 감염병전담병원, 거점전담병원, 중증환자전담 치료병상 운영병원들은 접종 담당간호사를 지정하는 등 준비에도 나서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진단검사, 환자 치료 나아가 예방접종까지 담당해야 하는 코로나19 전담병원들은 설 명절이 '연휴'가 아닌 '부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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