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병 탈락에 코로나까지…순천향대 서울병원 "안풀리네"

[현장] 설 연휴 이후, 썰렁해진 주변일대 "입원환자 2번 검사에도 한계"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21-02-16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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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완화됐지만, 한양대병원 등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나오자 병원계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지난해 말 발표된 제 4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탈락에 이어 설 연휴 전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홍역을 앓고 있다. 

설 명절 당일인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소재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입원환자 2명이 최초로 확진된 이후, 이날 5명이 더 추가됐다.

이후 지난 14일, 3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이 병원에서 나온 확진자가 총 87명에 달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에 서울시는 "15일부터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마스크 착용 여부, 출입자 관리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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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메디파나뉴스가 찾은 순천향대 서울병원 주변은 코로나 확진자 발생 소식 탓인지 한산했다.

원래대로라면 설 연휴가 지난 다음 첫날은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붐비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이런 모습은 옛말이 되어버렸다.

병원 본관 앞부터 직원이 나와 방문목적 질문과 온도 체크에 나섰으며, 내원객들은 한줄로 서서 안내에 따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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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서울병원은 본관, 서별관, 동별관이 따로 나눠져있고, 2층과 3층 구름다리를 이용해 이동하는데 1층 통로를 하나의 출입구로 단일화한 상황. 

순천향대 서울병원 관계자는 "정문 이외 출입구 봉쇄는 이번 코로나 감염 때문이 아니라 지난해부터 막아놓고 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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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 7층과 8층, 9층에서 확진자 다수가 발생했는데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부 환자와 간병인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것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현재 8층만 코호트 격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직원과 환자 전수검사와 동일집단 격리 병동 운영 등을 시작했으며, 입원과 수술치료를 대폭 줄였다.

코로나19 이전 순천향대 서울병원의 평균 일일 내원객은 약 2,000여명이었지만, 현저히 줄어들었다. 나아가 서울 지역 코로나 확산지로 언론에 대대적으로 오르내리며, 주변 상가와 약국가가 썰렁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겹악재'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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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A관계자는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제 1기 상급종병에는 지정됐지만, 주변에 큰 병원이 많기에 3번 연속 탈락했다. 다른 지역 부속병원인 부천병원, 천안병원이 통과한 것과는 대비돼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모든 의료기관에서 내원객 발열체크 및 출입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입원환자에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지만, 무증상 잠복기와 높은 전파력 때문에 완전히 막기는 쉽지 않다"며 "이 병원 감염관리 문제라기 보다는 운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뒷받침 하듯이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타 대학병원과 달리 입원환자에 대해 최소 두번 이상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는 등 감염관리에 혼신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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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서울병원 관계자는 "감염관리 실무자들이 지침을 만들어 우리병원은 그동안 입원전 3일 이내 코로나 검사를 해 음성 결과가 있어야 입원이 가능하다. 아울러 잠복기 때문에 장기입원환자는 5일차에 또 검사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5일차 검사에서 양성환자를 확인했다. 현재 전수검사 과정에서 확진자가 더 나올 수도 있지만, 늦게 발견했다면 더 아찔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의료기관이 감염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환자가 많이 찾는 장소이기에 한계가 있다.

이런 부담을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느끼고 있는 상황. 따라서 추후 정부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의료계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병원계 B원로는 "코로나로 큰 고통을 당하고 있는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의료기관이다. 코로나로 인해 내원환자 수가 급감해 경영이 어려워진 데다 선별진료소 등 의료진의 외부 파견으로 인해 우선 병원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여러 의료진 피로도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코로나19 끝이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병원 희생만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특히 병원들이 직면한 어려운 상황을 직시하고, 최소한의 경영이 가능할 만큼의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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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쭈니
    마스크 미착용 구상권 청구라더니 이제는 대응이 교과서 같았다?방역 빵점 병원,언론관리 일등병원이네요
    2021-03-16 23:27
    답글  |  수정  |  삭제
  • 탈락
    빅5같은 병원에 견주지않더라도 저 병원은 대학병원이라 부르기엔 좀 거시기하지요
    2021-03-19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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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하늘
    저 병원은 코로나로 시끄럽게하드만 이제는 무슨 성소수자 이해랍시고 젠더 클닉까지 운영한다고 선전하고있네요 참 묘한 병원일세
    2021-03-2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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