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D-10‥AZ백신 제한·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암초

AZ백신 효능·안전성 논란에 접종률 감소 '우려'‥65세 이상 '신중' 결정 따르기로
영국 변이주, 남아공 변이주 국내 유입 늘어‥일부 백신에서 효능 감소 확인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21-02-16 06:04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백신의 효능 및 안전성 문제에 더해 각종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의 백신 효능 감소 등으로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정부의 목표 달성에 암초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5일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이 요양병원, 요양시설, 입원 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해 만 65세 미만, 27만 2,000여 명을 대상으로 2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예방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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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고위험 의료기관 보건 의료인 35만여 명, 코로나19 1차 대응 요원인 7만 8,000여 명을 대상으로 3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 접종을 시행하고, 화이자 백신은 도입 즉시 중앙과 권역 예방 접종 센터를 통해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 감염병 전담병원 등 약 5만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65세 이상 고령자에서 효능 및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향후 추가 자료 확인 및 예방 접종 전문위원의 심의를 거쳐 예방 접종을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물론 지난 11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5세 이상 고령자에서도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확인됐고, 중증 질환 및 사망 예방 효과도 확인됐다는 점을 명백히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은경 질병청장은 "백신의 효능에 대한 통계적인 유의성 입증이 부족하고, 식약처 품목 허가 시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 사용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주의사항이 기재된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국민들의 안전성에 대한 불신과 의료인의 반발을 의식해 무리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오히려 코로나19 예방 접종률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5세 미만으로 제한해 논란을 잠재우려 하고는 있지만, 뜨거운 감자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제일 첫 번째 예방접종 백신이라는 점에서 국민들과 의료진들이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독려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걸림돌은 또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변이바이러스가 등장하면서, 현재 개발된 백신의 효과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지고 있다.


지난 8월 초 등장한 남아공 변이주 B.1.351, 9월 20일 출현한 영국 변이주 B.1.1.7 그리고 지난 12월에는 브라질에서 P.1 등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이다.


특히 전 세계 86개국으로 퍼진 영국 변이주는 국내에도 영향을 미쳐 국내 환자 수도 75명에 달한다.


공통적으로 3개 변이주 모두 전염력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증가한다는 특징이 있으며, 각 변이바이러스는 백신 효능이나 항체 치료제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영국 변이주의 경우 다행히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심각한 효능이 떨어지는 정도는 아니다. 남아공 변이주가 문제다. 백신의 플랫폼에 따라 백신 효능에 영향을 주는 정도가 다른데,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의 경우 남아공 변이주에 대한 중화능의 일부 감소가 있지만, 감염 방어를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영향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우려가 되기는 하지만,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아직까지 효능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는 설명.


문제는 노바백스,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의 경우 백신효능의 감소가 관찰됐다는 점이다.


얀센 백신은 중등증, 중증 질환 평가에서 평균 효능이 66%인데, 남아공 변이주에서는 57%로 떨어졌고, 노바백스 백신도 효능이 비 변이주의 경우 95.6%로 높은데, 영국 변이주에서는 85% 정도로 떨어졌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남아공 변이주에 대해 경증, 중등증 코로나19 질환에 대한 최소 백신효능이 10%대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우주 교수는 "이는 효과가 없다고 볼 수 있는 정도인데, 소규모 샘플 대상 연구에서 기존 바이러스 대비 혈청 중화능의 유의한 감소도 있었다. 남아공 변이주가 상당히 백신 효능을 떨어뜨리는데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남아공 변이주나 영국 변이주가 정도 차이는 있지만 일부 백신에서 효능 감소에 어느정도 영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첫 백신 예방 접종을 앞두고 암초가 발견되는 속에 정부가 애초 목표로 했던 11월가지 집단면역 형성이라는 목표도 묘연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애초 정부는 노인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등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등 1차 접종 목표 대상자를 약 78만명으로 잡았으나, 이번에 발표된 접종 목표 대상자는 약 27만 명으로 50만명 가량 적은 숫자이기 때문이다.


한편 정부는 현재 요양병원이나 노인 의료복지시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등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행해 9월까지 전 국민 70%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친 뒤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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