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2월 말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데, 개원가에서도 관련 정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실시간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학계 보고가 쏟아지면서 도대체 백신을 어느시기에 몇번 접종해야하는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이에 감염내과 교수가 나서 코로나 백신 최신 정보 공유에 나섰다.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이재갑 교수<사진>는 지난 16일 대한개원내과의사회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동 주최한 'COVID-19 백신 A~Z까지 알아보기' 웹 심포지엄에서 백신 접종관련 의사들 질의에 답을 했다.
이 웹 심포지엄에는 약 1,000명의 개원 내과의사들이 동시 접속해 질문을 쏟아내는 등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먼저 내과의사들은 코로나19에 완치되었던 사람들도 다시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지 문의했다.
이에 이 교수는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서는 백신을 한 번만 맞아도 된다고 보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항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현재로선 확진자도 백신 접종을 권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백신 효과 지속성과 관련해 여러 보고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의학계에선 아직 구체적 연구가 없다는 점을 명시했다.
이 교수는 "면역 지속성과 관련해 아직 발표된 논문은 없다. 백신 회사에선 효과가 1년 간다고 보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6개월을 보고 있다"며 "이에 대한 연구는 올해 발표될 것이다. 이를 접종 시기에 활용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기에 추가접종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전체적으로 백신 효과 지속성 유지를 위해 매년 접종해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도 있다"고 덧붙였다.
냉동보관이 필요한 화이자, 모더나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백신 접종이 진행되며 개원가에서는 별도 냉동보관이 필요치 않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중심으로 접종에 나선다.
그러나 세계 90개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됐으며, 영국에서는 변이와 변이가 만나 독성 강한 수퍼 코로나로 진화하고 있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관련 백신 회사에서는 백신을 업데이트하고 있는 상황.
이 교수는 "백신 효과를 무력화하는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된다면, 올해 말쯤 추가로 백신을 접종을 해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최근 정부가 만 65세 이상 국민을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서 제외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교수는 "아스트라제네가 백신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백신 접종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내과의사들은 러시아산 백신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토로했다
지난해 8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에서 만든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허가한 사실을 발표했지만, 세계학계에서는 '물백신'이라는 조롱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이 백신들이 저렴한 가격에도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입증되면서 재조명 받고 있다.
이 교수는 "러시아 산 백신은 '바이러스 백터' 방식으로 국내서 접종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과 같은 방식이다. 따라서 학계에선 같은 아데노 바이러스 사용하는 두 백신을 교차해서 접종하면 더 효과가 좋아질 것이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 러시아산 백신을 들여오는 것에 대해서는 논의를 하고 있지 않다.
끝으로 내과의사들은 백신 부작용에 대해 궁금증을 던졌다. 이에 이 교수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은 부작용이 비슷하다. 절반 이상이 접종부위 통증, 미열을 느끼는 사례로 중증 사례는 아직 없다. 폐렴구균 백신 부작용을 정도 생각하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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