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센터 가세·의학계 독려…속도 붙는 '백신 접종'

신종감염병 종식 열쇠, 일선 의료현장 차분히 진행
백신 한병당 접종자 늘리기 'LDS 주사기' 논란도 일어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21-03-0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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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5일이 지났다. 이 기간에 2만 8000여 명이 주사를 맞았다.

직전까지 각종 부작용 논란에 우려감이 컸지만, 일선 의료 현장에서는 무난히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나아가 오늘(3일)부터 지역 예방접종센터도 문을 열고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돼 속도감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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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부터 예방접종센터 확대…관련 병원 "최종 모의훈련 끝"

전국 213개 요양시설의 5,266명 입소·종사자를 대상으로 지난 2월 26일부터 접종을 시행한 이후, 27일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국립중앙의료원과 수도권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접종이 진행됐다.

연휴를 지나 3일 순천향대 천안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조선대병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등 권역 예방접종센터까지 가세한다.

예방접종센터로 지정된 병원들은 저마다 동선분리와 시설을 갖추고 예진표작성안내부터 대상자 확인 및 접수, 의사 예진, 화이자 백신 희석, 접종, 접종 관찰 등 모의훈련을 마쳤다.

일례로 호남권역 예방접종센터인 조선대병원은 지난 2일 오전 최종 모의훈련 시행하고 센터운영 및 접종 준비에 만전 기하고 있다.

윤나라 호남권역예방접종센터장(감염내과)은 "최대한 안전에 주안점을 두고 준비 중이다. 접종 후 이상 반응을 보이는지 꼼꼼히 관찰하고 아나필락시스 쇼크와 같은 중증 이상 반응이 발생할 때 신속조치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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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 안전성·유효성 유의미"…의학계 "접종 적극 참여해달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6일부터 의학계에서는 코로나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거듭 설명하며, 적극 참여를 촉구했다.

지난 2월 26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는 접종 대상자 모두의 백신 접종이 필수적이다. 국민은 비과학적 거짓 정보에 흔들리지 말고 정부에서 정하는 일정에 따라 반드시 백신 접종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접종 중 일부 부작용 사례가 국내에 알려지면서, 접종 첫 대상자인 요양병원 내 종사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졌다. 이에 의학계에서는 계속 문제가 없다는 것을 설명한 것이다.

연휴 이후 3월부터 접종을 시작한 보건의료인에 대해서도 관련 학회가 나서 적극 참여를 독려했다.

지난 2일 대한감염학회는 "현재 사용이 허가된 코로나19 백신은 유효성과 접종을 권고할 수준의 안전성이 확인됐다"며 "보건의료 종사자 자신을 위해 코로나19 백신에 동참해달라"고 독려했다.

이어 "의료기관이나 장기요양시설에 코로나19 환자가 유입되는 경우 다수 환자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중증 환자, 사망자 등 매우 큰 피해가 발생한다"며 "환자들과 보건의료체계를 지키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돼야 향후 장기예방 효과와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을 고려한 차기 접종계획 수립도 가능하다. 따라서 의학회 차원에서 적극적 접종 참여를 촉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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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DS 주사기 백신 접종 수 늘어…政 "의무사항 아냐"

5일동안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주사기에 따라 "백신 한 병에 더 많은 인원을 주사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이 접종 가능할 것이다"는 기대감이 생겼던 것. 하지만 의료계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일면서 현장 판단 영역으로 남게 됐다.

앞서 정부는 LDS(Low Dead Space,최소 잔여형) 주사기를 활용하면 화이자 백신 1병당 접종인원이 6명에서 7명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인원은 10명에서 11∼12명까지 늘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지난 2월 27일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이 "주사기의 성능이 좋고, 간호사 기술도 괜찮아 7인분이 나올 수 있다"며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설명하며 알려졌다.

또한 공문을 통해 "의료기관에 백신 1병당 잔여량이 있으면 현장 판단에 따라 추가 접종을 할 수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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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의료계에서는 "절차를 무시했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대한백신학회 관계자는 "정부가 먼저 남은 양으로 7번째 접종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 후 추가자료를 만들어 식약처에 제출하고 승인을 받는 절차로 진행했어야 했는데, 절차도 무시됐고, 진짜 가능한지 객관적 검정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 문제이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가천대길병원 엄중식 교수도 SNS를 통해 "백신 한 바이알에서 최대한 많은 사람을 접종하려는 의지는 알겠지만, 자칫 잘못하면 백신 접종으로 인한 피부 연조직 감염이나 혈액 매개 감염이 대량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논란이 일자 1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는 폐기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잔여량을 활용하는 정도이지 의무화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하며 논란이 사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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