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개 유통사, 2020년도 조마진율 6.2%…매년 감소세 여전

지난해 유통업계 매출·영업이익·순이익 상승에도 조마진율 감소…저마진 현상 심화

매출 500억 이상 업체 기준, 전년 6.5% 대비 0.3%p 감소…병원 전납업체들 강세 지속
허성규기자 skheo@medipana.com 2021-04-14 06:07

 

[의약품 유통업체 2020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②조마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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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등의 영향 속에서도 의약품유통업체들의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이 상승했으나 저마진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년 낮아지고 있는 조마진율이 지난해에도 6.2% 수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한층 더 낮아졌기 때문이다.
 
메디파나뉴스가 매출 500억원 이상의 84개 의약품 유통사의 2020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기업은 지난해 평균 6.2%의 조마진율을 확보했다.
 
이는 분석대상 기업들의 전년 평균인 6.5%에 비해 0.3%p 감소한 수치다.
 
조마진은 인건비를 비롯한 판매관리비 등 일체의 비용을 제외하기 전 이익률로, 유통업체의 마진율을 측정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유통업체들이 제약사에서 받는 마진을 감사보고서를 통해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매출원가'의 반대개념인 '매출총이익'을 마진으로 인식하고 있다.
 
매출총이익이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차감해 계산한 것으로 인건비를 비롯한 판매관리비 등 일체의 비용을 제외하기 전이다.
 
해당 지표만으로 제약사에서 받은 유통마진으로 단정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는 일부 기업에 따라서는 제약사가 아닌 주변 유통업체에서 구입하는 사례도 있고, 또 법인명의 건물로 입대업을 하는 경우도 매출총이익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감사보고서를 통해서 계산한 조마진율이 유통업체가 제약사에서 받는 마진을 확인하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지난해 유통사들의 매출과 총이익, 조마진율을 살펴보면, 우선 5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린 84개 유통사의 합산 매출은 21조 1,964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4.7% 상승했다. 매출 총이익 역시 1조 3,208억으로 전기 대비 9.5% 상승했다.
 
다만 조마진율의 경우 6.2%로 전년도 6.5%에 비해 0.3%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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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업체별로 살펴보면 우선 가톨릭 산하 의료기관 전납업체 비아다빈치가 19.1%로 가장 높았으며, 역시 병원 주력 도매업체인 제이앤티팜이 16.7%로 뒤를 이었다.
 
이어 약국체인인 리드팜이 16.4%로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제이씨헬스케어가 12.5%, 백병원 직용도매인 화이트팜은 11.6%,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병원 전납업체인 팜로드가 11.5% 였다.
 
또한 이앤에스케어, 대전유니온약품, 인천유니온약품이 각각 11%, 10.4%, 10.2%로 10% 이상의 조마진율을 확보했다.
 
이어 우정약품은 9.1%, 명준약품은 8.4%, 복시약품은 8.3%, 건화약품은 8.2%, 제주지오영은 8%로 8%대 이상의 수준을 나타냈다.
 
이어 경남동원약품과 케이팜이 7.9%, 원진약품이 7.8%, 동원헬스케어와 유진약품이 각각 7.7%, 안연케어와 보덕메디팜이 각 7.5% 였으며, 한신약품이 7.3%, 태전약품판매와 백광의약품, 티제이팜이 각 7.2%였고 동보약품과 세화헬스케어가 7.1%였다.
 
아울러 수인약품이 6.9%, 동원아이팜과 대전동원약품이 6.8%, 아남약품과 신덕팜, 광주지오팜, 서울지오팜이 6.7%, 백제약품과 동원약품, 삼원약품, 복산나이스가 6.6%, 중앙약품판매와 신덕약품이 6.5% 신창약품과 위드팜이 6.4%로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이에 총 43개사가 평균치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고 41개사는 평균에 못 미치는 수준의 조마진율을 나타냈다.
 
실제로 비엠헬스케어는 1.8%로 가장 낮은 조마진율을 보였으며, 엠제이팜이 2.6%, 대구부림약품이 2.7%, 비엘팜이 2.9%로 3%에 못 미치는 수준을 보였다.
 
이외에도 3%대에는 남양약품, 남신약품, 백제에치칼약품, 광림약품 등이 3.9%, 지엠헬스케어가 3.7%, 부림약품이 3.6% 청담약품이 3.3%, 원일약품이 3.2%, 유화약품이 3.1%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조마진율의 상위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일부 약국체인을 제외하고는 병원 전납업체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병원 입찰 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 평균치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상당수 하위권을 차지해 다소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매출액 집계의 대상이 된 유통사 130개 업체의 평균 조마진율은 약 6.6%로 500억 이상 매출 유통사에 비해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 역시 전년도(6.9%)와 비교하면 약 0.3%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국 매년 유통업계에서 우려를 제기하는 저마진에 대한 문제가 점차 심화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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