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사, 매출 늘었지만 지급수수료 더 늘어나…부담감 여전

매출 500억 이상 87개사 합산 2965억원·업체당 34억 규모…매출액 대비 1.3% 차지
매출액 증가는 14.3%·지급수수료 증가는 18.1%…64개사 늘고, 23개사 줄어
허성규기자 skheo@medipana.com 2021-04-16 06:06

[의약품 유통업체 2020년도 경영분석 시리즈] ④지급수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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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지난해 의약품 유통업체들의 매출액이 상승한 것보다 지급수수료의 상승폭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매출에서 지급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소폭 증가해 업계의 부담감이 여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메디파나뉴스가 지난해 매출 500억 이상 올린 87개 유통업체들을 대상(외자사 및 제약사 계열사 등은 제외)으로 집계한 ‘2020년도 지급수수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업체가 수수료로 지출한 금액은 2,965억원 규모로 전년도 2,511억원에 비해 18.1% 증가했다.
 
이는 업체당 평균 34억 837만원을 지불한 셈으로, 전년도 28억 8,644만원에 비해 약 5억 2,192만원 가량이 늘어난 수치다.
 
실제로 집계 대상 87사 중 23개사만 지급수수료의 지출이 줄었을 뿐 64개사는 전년도에 비해 지급수수료의 지출이 더욱 커졌다.
 
또한 매출액 대비 비율 역시 1.4%로 전년도 1.3%에 비해 0.1%p 늘어났다. 이에 매출액이 늘었음에도 지급수수료 지출에 대한 비중이 더욱 늘어난 회사는 51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87개사가 올린 매출액은 21조 8,517억원으로 전년도 19조 1,169억원에 비해 14.3%가 성장한 것에 비춰보면 지급수수료의 증가세는 매출액 증가폭을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앞서 의약품 유통업계는 2010년 11월 28일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과 동시에 복지부가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금결제조건에 따른 비용할인`을 인정해 주면서 약국들의 카드결제가 급격히 증가했다.
 
약국이 약품대금 결제기일을 3개월 기준으로 단축해 줄 경우 1개월에 0.6%씩 최대 1.8%(당월결제)를 금융비용 명목으로 보상해 주고 있다.
 
금융비용 보상 외에도 카드사용 증가에 따른 수수료 부담 역시 만만치 않다. 현재 유통업계가 부담하는 카드수수료는 대락 2%에서 2.2% 수준이다.
 
특히 금융비용과 카드수수료로 인해 매출에 따른 부담이 점차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업계에서는 카드사용 증가에 따른 카드 수수료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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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업체별 지급수수료 금액을 보면 백제약품이 402억원 규모로 가장 많았으며, 매출액 대비 부담은 2.3%에 달했다.
 
지오영그룹의 판매법인 지오영네트웍스 역시 전년대비 44.1% 커진 313억원 규모의 지급수수료를 부담하고 있어, 매출액 대비 비중이 2.8%에 달했다.
 
이어 복산나이스가 180억원, 티제이팜이 124억원, 인천약품이 103억원, 쥴리파마코리아 계열의 경동사가 100억원 등으로 100억원이 넘는 부담을 지고 있었다.
 
또한 비아다빈치가 87억원, 영남지오영이 86억원, 지오영이 70억원, 신성약품이 57억원, 태전약품판매가 51억원, 서울지오팜이 49억원, 동원아이팜이 48억원, 동원약품이 46억원, 세화약품이 44억원, 동원헬스케어가 44억원, 유진약품이 42억원으로 40억원이 넘는 수수료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엠제이팜, 지오팜, 대전지오팜, 보덕메디팜, 건화약품, 호남지오영, 선우팜, 대전지오영, 경남지오영, 백광의약품, 강원지오영, 태응약품, 우정약품 등이 30억원대를 훼밀리팜, 제이씨헬스케어, 부림약품, 대전동원약품, 뉴신팜, 광주지오팜, 대구부림약품, 삼성팜, 광림약품, 남양약품, 삼원약품, 신덕팜 등이 20억원대 지급수수료를 지불했다.
 
이처럼 지급수수료 금액이 매출 규모에 따라 비례하는 경향 있지만, 지급수수료의 금액은 주로 약국영업에 주력하는 업체들의 금액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해당 지급수수료의 증가는 결국 카드 결제 증가 등에 따른 카드수수료가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즉 점차 늘어나는 부담을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업계에서는 카드수수료 인하 등을 주장하고 있는 것.
 
한편 매출액 대비 수수료 비율은 건화약품이 지난 2019년에 이어 3.5%로 유일하게 3%대의 비율을 나타내며 가장 높았다.
 
이어 지오영네트웍스가 2.8%, 우정약품이 2.5%, 에스에이치팜이 2.5%, 케이팜과 서울지오팜이 2.4%, 경동사, 백제약품, 보덕메디팜, 경남동원약품이 2.3%, 광주지오팜, 삼성팜, 선우팜이 2.2%, 티제이팜, 동원헬스케어, 강원지오영, 대전지오영이 2.1%, 백광의약품, 경남지오영, 복산나이스, 호남지오영, 유진약품, 제이씨헬스케어, 영남지오영 등이 2%대의 비율이었다.
 
반면 팜로드가 0.1%로 가장 낮았고, 백제에치칼약품을 비롯해 비엘팜, 유진의약품, 대전유니온약품, 서울유니온약품, 청담약품 등은 0.2%의 비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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