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고혈압' 환자 급증… 학회가 주목한 해법 '웨어러블'

20-30대 고혈압 환자 인지율 17%, 치료율 14%로 매우 낮아
젊은 환자서 약물치료 효능성에 대한 RCT 연구 확대, 웨어러블‧SNS 통한 관리 필요성 주목
박선혜기자 yourname@medipana.com 2021-05-21 12:00

[메디파나뉴스 = 박선혜 기자] 국내 20-30대 '젊은 고혈압' 환자가 증가 추세를 이루면서 만성질환 관리에 '옐로우 카드'가 들렸다.


더구나 젊은 고혈압 환자의 인지율은 17%, 치료율은 14%로 밖에 되지 않아,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웨어러블'을 적극 이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한고혈압학회는 21일 온라인을 통해 제 54회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젊은 환자의 고혈압 관리'에 대해 최신 지견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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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중앙의대 교수는 "최근 병원에 찾아온 젊은 고혈압 환자들은 이미 혈압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의사에게 진단을 받거나 치료 받는 비율이 낮다"며 "결국은 다른 장기까지 영향을 받거나 손상되서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대한고혈압학회 팩트시트2020년에 따르면 2014년부터 30-39세 고혈압 유병률이 증가하며 특히 남자에게서 뚜렷한 양상을 보였다. 이는 미국, 일본, 영국과 비교했을 때 한국에서만 보이는 특징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증가한 이유로 보면 '비만'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꼽을 수 있다. 20-30대에서 나트륨 과다 섭취, 고위험 음주‧흡연은 줄어들고 있지만 비만율과 정신적 스트레스 경험율이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비만은 연관성이 매우 높고 스트레스로 인한 혈압 관련성도 어느정도 관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만큼 관련 요소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에 비해 전반적인 고혈압 환자들의 인지율은 상승했지만 20-30대에서는 17%로 낮고, 치료율도 14%밖에 되지 않았다. 지속치료율도 마찬가지로 가장 낮은 연령층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그는 "2014년 24-32세를 대상으로 한 고혈압 인지율 조사결과,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일 수록, 혈압 측정 기회가 적을 수록 인지율을 크게 떨어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젊은 사람일 수록 만성질환에 대한 인식 부족과 건강에 대한 케어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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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젊은 고혈압 환자의 인지율과 치료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


김현진 한양의대 교수는 젊은 세대의 트렌드에 맞게 모바일, 웨어러블 등의 첨단기기나 소셜 네트워크 SNS를 적극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아직 젊은 고혈압 환자들의 약물 치료에 대한 RCT 연구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을 관리 및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연구가 필요하다"며 "학회측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했던 '가정 BP 모니터링'을 젊은 고혈압 환자들에게도 적용하되 그들에게 가장 친숙한 방법으로 다가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블루투스 혈압 측정기, 스마트 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한 어플리케이션으로 스스로 혈압을 관리할 수 있도록 권유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는 "최근 전국에 거주하는 고혈압 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웨어러블을 이용한 가정 혈압 측정을 실시한 결과, 젊은 남자에게서 이용률이 높았다"며 "해외 연구에서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혈압 관리가 수축기 혈압을 최대 34mmHg 까지 떨어트렸다는 보고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SMS를 통해 지속적으로 혈압 측정 알람을 보내는 시범사업도 혈압 조절 효과가 높았다고 보고된 바 있으며 'MEDISAFE'와 같은 어플리케이션 알람도 좋은 방법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향후 모인 건강데이터를 토대로 의료 전문가와 연결될 수 있는 기술까지 개발된다면 젊은 고혈압 환자의 관리가 더욱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이 외에도 SNS, 유튜브, 기사 등에 기발한 컨텐츠나 눈에 띄는 제목으로 환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어떻게 혈압관리를 해야하는지', '목표 혈압을 어디까지 해야하는지' 등 홍보 활동을 이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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