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역사 검진의학회… "검진의학 발전 위해 분열 없어야"

코로나19 속에서도 제25차 학술대회 성료…질병청·건보공단 연자로 참여 '풍성'
내과의사회 '한국검진의학회' 창립 예정에 우려…"일원화된 목소리로 힘 합쳐야"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21-05-24 06:04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2009년 9월 검진기관을 운영하는 모든 진료과목의 의사들이 중심이 돼 창립된 '대한검진의학회'가 대한내과의사회의 '한국검진의학회' 창립 소식에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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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대한검진의학회 장동익 고문, 김원중 회장, 이욱용 고문

 

지난 23일 대한검진의학회가 밀레니엄 힐튼 서울호텔에서 제25차 학술대회 및 제20차 초음파 연수교육을 개최하고, 최근 건강검진 관련 이슈를 놓고 기자간담회를 실시했다.


대한검진의학회는 올해로 창립 13주년을 맞이해, 전국 2만여 검진기관을 대표하는 단체로 자기매김했다.


이날 김원중 학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현장 참석인원이 제한됐지만, 이번 학술대회에 280명이 등록하는 등 회원들의 열띤 성원 속에 학술대회가 진행됐다"며, "2만여 검진기관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의료인 평생교육을 통해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특히 김원중 회장은 대한검진의학회가 명실상부 우리나라 검진기관을 대표하는 학회로써, 이번 학술대회에 질병관리청 만성질환예방과와 국민건강보험 건강관리실 등이 학술대회 연자로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정부가 '제3차 국가건강검진종합계획(안)'을 수립하고, 온라인으로 공청회를 개최한 만큼, 학회도 적극적으로 내용을 검토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에 유일한 '검진의학회'로써 역할을 수행하던 대한검진의학회지만, 당장 오는 6월 대한내과의사회가 한국검진의학회를 창립하기로 결정하면서 검진의학 관련 분야가 두 개로 분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장동익 학회 고문은 "이번 내과의사회에서 만드는 ‘한국검진의학회’는 내과의사들만 참여하는 학회가 될 것이다"라며, "우리 대한검진의학회는 13년 전 창립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복지부와 파트너십을 맺어 잘 협력해 검진의료기관의 목소리를 일원화해 개원의들의 제안을 국가 정책에 반영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별도의 검진의학회가 마련되는 것은 힘을 약화시킬 뿐이다"라며, "별도의 학회가 구성되지 않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이왕 만드는 것이라면 기존의 대한검진의학회와 잘 협조해 검진의학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욱용 고문 역시 내과의사회의 '한국검진의학회' 창립에 우려를 제기했다.


이 고문은 특히 "검진이라는 게 하나의 과만으로는 안된다. 여러 과가 함께 힘을 합쳐야 하는게 검진의학이다. 내과 홀로 검진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상식이다"라며, "내과, 영상의학과, 가정의학과 등 다양한 과가 함께 참여해야 한다. 한 개 과가 검진의학을 대변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우리 검진의학회는 복지부와 공단과 유대가 있어 항상 상의해 일을 잘 하고 있다"며, "우리 학회는 위상도 확실하고, 국가에서도 우리를 인정해 함께 협조하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우리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학회는 검진 후 환자들이 실제로 검진 결과가 실질적인 건강관리로 이어지기 위해 검진 상담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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