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취약한 혈액투석실‥ "안전성 확보 시급"

대한신장학회, 혈액투석실 인증제 도입 및 투석기관평가관리원 설립제안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21-06-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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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코로나19 감염에 특히 취약한 혈액투석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투석기관평가관리원의 설립이 필요하다는 학회 의견이 개진됐다.
 
지난 21일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 이하 학회)는 전경련회관에서 '코로나19 유행 이후 인공신장실 안전성 확보에 대한 대책'을 주제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학회는 "코로나 판데믹과 같은 집단감염에 취약한 투석실의 안정성 확보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주장하며 "투석기관 인증제도입 및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 할 수 있는 기구 '가칭 투석기관평가관리원'의 설립이 필요하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양철우 학회 이사장은 "제2, 제3의 코로나 발생을 대비해 혈액투석실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투석실에 대한 철저한 감염대비는 코로나19 사태 때만이 아니다 2015년 메르스 당시에서도 감염자가 나와 비상등이 켜진 바 있다. 

경북의대 조장희 교수는 "2015년 MERS를 경험하면서 학회내 테스크 포스 팀을 구축해 혈액투석실내 집단감염 전파 억제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했다. 이런 경험 덕분에 대구지역에서 시작된 코로나 유행시 초기단계부터 코로나19 대응 TFT팀을 가동해 혈액투석실내 감염전파율 0.6%로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러나 전국적으로 코로나가 확산됨에 따라 학회 TFT만으로는 모든 투석기관을 관리하기가 어려워지고 학회의 권고안을 따르지 않은 일부 투석기관에서 코로나가 전파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1차 파고는 넘었지만, 체계적인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아 2, 3차 파도는 넘지 못했다는 것.

우리나라에는 현재 말기신부전 환자가 10만을 넘어섰고, 투석치료만으로 연 2조원 이상의 의료비가 소요되며, 1135개에 달하는 혈액투석실에 3만대가 넘는 투석기가 가동되고 있다.

따라서 선진국과 같이 혈액투석실에 대한 질관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림의대 이영기 교수는 "미국, 유럽연합, 영국, 일본, 대만 등에서는 혈액투석 환자와 투석시설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혈액투석실의 안정성과 질 관리를 위한 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아직까지도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제도가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현재 학회 차원에서 투석전문의, 투석실 인증제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국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국내 말기 신부전환자는 2019년 기준 총 10.8만명을 넘어섰고, 이중 혈액 투석환자는 8.1만명(75.1%)에 이른다.

지난 2014~2018년까지 5년간, 말기신부전 전체환자수가 35%(10만 8,873명), 신 환자수가 42%(1만8,642명) 증가했다.

환자수 증가는 의료비 진료비 증가로 이어져, 연간 2조원 이상의 의료비가 투석 치료에 소요되고 있다.  한편 국내 인공신장실에서 코로나19는 97개 인공신장실에서 216명의 확진자 (투석환자 184명, 의료진 32명)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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