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고혈압환자도 코로나19 백신 맞아도 되나요?"

최원석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고령자·기저질환자, 백신 이상반응 증가 근거 없다"
조운기자 goodnews@medipana.com 2021-06-21 11:45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임상 현장에서 다양한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의 백신 접종 가능 여부에 대한 질문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보고된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볼 때, 백신 접종에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있는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에게 백신 이상 반응 발생이 증가한다는 근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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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으로 우리나라 1차 신규 백신 접종자 수는 누적 1501만 2455명으로, 접종 시작 후 114일만에 1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사용 중이거나 도입 예정인 백신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AZ), 모더나, 얀센, 노바 백신 등으로 모두 임상시험 결과를 통해 안전성이 입증된 백신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함께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여전히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로 접종을 주저하고 있으며, 특히 고령자 또는 다양한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의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증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모 대학병원 내과 교수는 "최근 환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당뇨병 환자도 백신을 맞아도 되나요?', '고혈압이 있는데 이 백신은 안전한가요?' 등이다"라며, "기저질환 환자일수록 일반 건강한 환자보다 백신 접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강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는 내과학회지 'COVID-19 백신의 포괄적 이해와 현장 적용'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에 도입 예정인 5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연구에는 최소 20-30% 이상의 기저 질환자가 연구 대상자로 포함돼 진행됐다"며, "각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 기저질환자에게 COVID-19 백신을 접종하였을 때 기저 질환이 없는 사람과 비교하여 유사한 수준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코로나19 지침에서는 기저 질환자에 대한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일부 임상시험에는 안정적인 상태의 HIV 감염인이 포함돼 진행됐으나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등의 중증면역저하자는 포함돼 있지 않아 자료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원석 교수는 "중증면역저하자의 경우 중증 COVID-19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점, 현재 사용되는 COVID-19 백신은 생백신이 아니라는 점, COVID-19 백신 접종 시 안전성의 우려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여 대부분의 국내외 지침에서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기술하고 있다"며, "중증 면역저하자에 대한 COVID-19 백신 접종 시 면역억제 치료 시작 2주 전까지 COVID-19 백신 접종이 완료되는 것이 좋으나 가능하지 않은 경우에는 면역억제 치료 중에도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나아가 심질환자, 뇌혈관 질환자, 암환자, 장기이식 환자, 자가면역 질환자, 이전에 길랭-바레 증후군을 진단받은 과거력이 있는 자, 안면신경마비 병력이 있는 자 모두 COVID-19 백신 접종의 금기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백신에 대한 불안을 해소했다.


따라서 최 교수는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볼 때, 고령자, 기저질환자에게 백신 접종 시 이상반응 발생이 증가한다는 증거는 없다. 따라서 고령자, 기저 질환자 등에 대한 COVID-19 백신 접종은 적극적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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