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 감염' 사례 보고…변이 바이러스 촉각 세우는 의료계

"향후 백신 2차 접종자 및 얀센 접종자 돌파 감염 사례 확인해야"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21-06-3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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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도 2주 뒤에 확진되는 일명 '돌파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보건당국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는데, 학계에서는 방역 대책을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한백신학회 마상혁 부회장은 "앞으로 2차 접종 완료자, 얀센 1차 접종자에 돌파감염이 나타나면 2차 접종 후 감염이 된 시기를 조사 후 추가접종을 고려해 같은 백신을 접종할 것인지 mRNA백신을 접종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따라서 추가 물량 확보는 필수적이다"고 조언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돌파감염 사례는 총 44명을 기록했다. 접종 백신 종류별로 살펴보면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26명, 아스트라제네카(이하 AZ) 백신을 맞은 사람은 18명이다.

최근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급속도로 유행해, 몇몇 국가들은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1차 백신 접종률이 60%가 넘는 영국에서는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 6,000명을 넘어서는 등 변이바이러스 높아진 감염력 때문에 전 세계 보건 당국의 경각심이 높아지는 상황.

따라서 보건당국이 돌파감염 중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 파악에 나섰는데 17일 기준 총 3건에 불과하다.

아직 국내에서는 돌파 감염 사례가 많지 않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도 몇 건 되지 않지만, 해외에서 유행하고 있는 만큼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다.

마 부회장은 "변이 바이러스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것도 있겠지만, 국내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다. 환자들을 전수조사하면 더 많이 발견될 것이다"며 "그렇다면 정부는 선제검사에 나설 것인데 변이는 공항에서도 다 발견하지 못하고 선제검사를 한다고 막을 수도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다행스러운 것은 병원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좀 더 많은 변이가 일어나면 그야말로 감기바이러스가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러나 흥미로운 것은 인도, 브라질에서 왜 사망자가 많이 나오는가에 대한 연구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는 7월부터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시행된다. 이를 두고도 의료계에서는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공존하고 있다.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정부가 그동안 11월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수차례 발표했고, 마스크를 벗고 추석을 보낼 수 있다는 언급도 해왔다. 하지만 변이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사태 종식은 언감생심이다"고 우려했다.

이처럼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지난 29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실외 마스크 해제'를 재검토 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김 총리는 "7월부터 백신 1차 접종을 한 사람들은 한적한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지만, 만약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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