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합되나 했던 공단 콜센터노조 사태…'재파업' 갈등 깊어져

"협의체 참여해보니 직접고용 의지 없어" VS "일부 위원 제안 문제 삼아 꼬투리"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21-07-05 11:56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이 단식까지 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던 고객센터노조 파업사태가 다시 진행된다.


바로 지난 1일부터 다시 3차 파업에 나섰는데, 이에 건보공단 측이 '강한 유감'을 표하며 갈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지부(이하 고객센터노조)는 지난 7월 1일 지회별 동시 다발 기자회견을 열고 고객센터 직영화를 촉구하는 무기한 전면파업 돌입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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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센터노조는 "건보공단은 교섭 자리에서 사태 해결을 위한 성의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았으며, 민간위탁사무논의협의회에서조차 정해진 일정을 늦추며 시간을 끌려는 태도를 보여 왔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6월 27일에 열린 민간위탁사무논의협의회 4차 회의에서 아직도 민간위탁 유지, 자회사로 전환, 소속기관으로 전환, 직접고용 전환 등 모든 경우 수를 여전히 늘어놓았다"며 "이런 태도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차 파업 이후 민간위탁사무논의협의회에 참여했지만, 공단 측이 직영화가 아닌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자"는 입장을 취하자 다시 반발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에 5일 건보공단은 고객센터노조 3차 전면파업에 유감 표하며 "고객센터 노조는 지금이라도 국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파업을 접고, 어렵게 조성된 사무논의협의회에 참여하여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간위탁으로 운영 중인 고객센터노조는 공단 직고용을 요구하며 지난 2월부터 24일간 1차 파업을 시작했으며, 6월 12일간 2차 파업을 했다.

당시 고객센터노조는 정부방침에 의해 고객센터 업무수행방식을 논의하기 위해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위탁사무논의협의회' 위원으로 직접 참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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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은 6월 14일부터 단식을 통해 그동안 사무논의협의회 참여를 거부하던 건강보험 노동조합의 참여를 이끌어냈고, 고객센터노조는 사무논의협의회 공식참여를 보장받아 파업을 풀고 6월 21일 업무에 복귀했다.

하지만 고객센터노조는 6월 25일 양 노조가 처음으로 위원으로 참여한 4차 사무논의협의회 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이 매주 회의인 회의 개최를 7월 2일 협의회에 대해서는 격주로 제안한 것에 대해 고객센터노조가 "공단의 시간 끌기를 위한 것이다"고 지적했다는 것.

건보공단은 "김용익 이사장 단식 등 어려운 과정을 통해 조성된 대화국면에서 고객센터노조가 단 한 차례 사무논의협의회 참여 후 변경된 사항이 없음에도 일부 위원 제안을 문제 삼아 곧바로 또다시 파업에 들어간 것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공단은 고객센터노조 파업과 관계없이 사무논의협의회의가 일정을 이어갈 것이며, 고객센터에 대한 공단 직원들의 합리적 시각 확대를 위해 내부토론 등 계획된 프로그램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고객센터 파업으로 발생하는 민원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콜센터 전화의 지사인입 확대, 안내문 발송 유보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 중이다"며 "고객센터노조는 빨리 협의체 참여해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단 측과 고객센터노조 측 주장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평행선을 걷고 있는 만큼, 이들의 갈등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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