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병원계 내부 "모임 강력 제한" 당부

원내 인트라넷 통해 '모임 최소화 권고'에서 '사적 만남 강력 제한' 당부
이번 주말 오프라인 학회 취소 어려워… 방역 수칙 철처히 개최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21-07-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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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코로나19 일일확진자가 사흘 연속 1,000명 대를 넘어 수도권에서는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됐다.


따라서 대형병원에서는 교수들에 사적모임 제한을 더 강력하게 권고하고, 의료기관 내부 게시판에 더욱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등 사태의 심각성 환기에 나섰다.

9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른 거리두기 4단계를 오는 12일부터 수도권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수도권에서는 오후 6시 이후에는 최대 2명까지만 사적모임을 할 수 있고, 오후 6시 이전까지는 3단계 조치와 같이 4인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하다.

다만 동거가족과 돌봄(아동·노인·장애인 등) 대상은 예외고, 임종을 지키는 경우도 모임제한에 포함되지 않는다.

비수도권 거리두기는 지자체별 단계를 유지하고, 코로나19 감염 확산 상황에 따라 대응 조처를 하도록 했다.

이에 서울 소재 대형병원 A교수는 "다음주부터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되니 주임교수들은 4인 이상 모임 절대 가지말라는 지침이 떨어졌다. 지방의대 교수들도 당분간 수도권 출입 자체가 제한되면서 의사들끼리도 당분간 모임이나 행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린 것 같다. 강화된 방역 수칙이 잘 적용이 돼 상황이 빨리 안정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당장 발표 당일인 9일 예정된 이사회, 학회 임원 모임들도 줄줄이 모두 취소됐다는 후문이다.

경기도 소재 병원 B교수는 "대부분 의사들이 백신을 접종했다고 하지만, 돌파감염 사례도 있고 사회적 분위기 상 2주간은 자중해야 할 시기인 것 같다. 정부의 발표이후 계획된 대부분의 학회 및 개인 모임들이 모두 취소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방역대책 강화에 따른 당부 조치는 의사들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종사자들에게도 내려졌다.

서울 소재 대형병원 C직원은 "원래 원내 회식 금지, 외부인과 접촉 최소화 등 권고 지침이 있었다. 병원에 근무하는 직업 특성상 더 조심스럽게 대처해왔는데, 이렇게 확진자가 늘어버리니 더욱 분위기가 좋치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병원 D관계자는 "원내 인트라넷에 매일 일일확진자 수와 당부 사항이 오후에 공지된다. 사상 초유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발표된 만큼, 병원 차원에서 강력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장 이번 주말 학술대회를 앞둔 학회도 고민이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12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일단 준비된 행사는 그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일 오프라인 학술대회 예정인 한 학회 E총무이사는 "학회 행사를 준비하는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했는데, 갑작스러운 발표라 행사를 물릴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참가 인원을 최소한으로 하고 체온 측정과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물론 테이블 하나당 한명이 시연에 참여해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대비해 일단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나아가 12일부터는 결혼식과 장례식은 친족만 허용되고, 요양 병원과 시설은 방문 면회가 금지되는데 이에 대해서도 안타깝다 현장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요양병원 F관계자는 "1년 이상 보호자 면회와 방문이 제한되다가 백신 접종으로 이제서야 가족들이 해후 하나했는데, 다시 원천적으로 금지됐다. 사태가 빨리 안정돼 위중한 환자들이 가족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랄뿐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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