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 대세 '면역항암제'‥약점 '반응률' 개선으로 또 성장

병용요법 통해 높은 반응률 아쉬움 채워‥일부 암에서 50% 이상의 반응률 입증
박으뜸기자 acepark@medipana.com 2021-07-2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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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으뜸 기자] 이제 종양학에서 '면역항암제'는 빼놓을 수 없는 치료제다. 


면역항암제란 암세포가 인체의 면역체계를 회피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인식해 공격하도록 하는 약물이다. 


표적치료제와 달리 특정 표적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어 적용이 가능한 환자가 많다. 또한 인체의 면역체계를 통해 작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항암제들이 가졌던 부작용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다. 


면역항암제는 크게 면역관문 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 면역세포치료제(immune cell), 치료용 항체(therapeutic antibody), 항암 백신(anticancer vaccine)으로 분류할 수 있다. 


효과를 보인 환자에게서 이 면역항암제는 장기 생존을 가능하게 하는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세포독성항암제 대비 적은 부작용은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을 줬다. 


이러한 장점으로 면역항암제의 개발과 성장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IQVIA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세계적으로 700개 이상의 면역항암제가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 규모 측면에서 전체 항암제 분야 중 20%가 면역항암제라고 분석됐다. 

 

2025년까지 면역항암제는 더욱 향상된 치료를 위한 신규 선택지로 각광받으며, 시장 규모가 500억US$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바이오협회의 '최근 면역항암제 관련 글로벌 동향, 주요사 및 특허 현황'에 의하면, 2019년 기준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10억US$ 이상의 매출을 올린 회사는 8개로, 로슈, BMS, MSD, J&J, 릴리, 암젠, 아스트라제네카였다. 면역항암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위 5개사의 매출 규모는 전체 매출의 88%를 차지했다.


2020년 글로벌 매출 20위권 의약품 중 면역항암제는 4개가 있으며, 이 중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옵디보(니볼루맙)'가 10위권 내에 합류했다. 


키트루다는 143.8억US$의 매출을 달성해 2위에 기록됐고, 옵디보는 79.2억US$의 8위였다. 2020년 글로벌 매출 10위권 의약품 중 면역관문 억제제 2개 매출을 합하면 1위 약품인 휴미라의 매출(203.9억US$) 규모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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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면역관문 억제제의 경우 낮은 반응률(ORR; overall response rate)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있다. 지금까지 허가받은 면역항암제 적응증의 반응률 평균은 30% 내외다. 

 

이에 따라 면역항암제 개발사는 약점인 반응률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약물을 찾아 병용요법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면역항암제의 병용 파트너 약제로는 항암화학요법, 항암바이러스, mRNA, 암백신(수지상세포 수지상세포, Peptide 등), Cytokine(IFN-α, GM-CSF, 항-CTLA4와 T cell agonist(항-CD137, 항-OX40, 항-CD27 등), VEGF 억제제, chemokine 조절제, T세포 치료제, IDO 억제제, TGF-β 저해제 등이 꼽히고 있다.


만약 면역항암제의 '반응률'을 올릴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을 발견하게 되면, 향후 이 시장에서 성공은 보장된 셈이다. 

 

실제로 여러 연구 끝에, 최근 '낮은 반응률'을 극복한 병용요법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한 예로, 키트루다는 화학요법과의 병용으로 HER2 양성 위암에서 KEYNOTE-811 연구를 진행했다. 264명 중 무작위로 선정된 133명은 기존 표준치료법에 키트루다를 추가해 투약 받았으며, 131명은 기존 표준치료법에 위약을 추가해 투약 받았다. 추적 관찰 기간 중앙값은 12개월이다. 


그 결과, 트라스투주맙과 함께 5-플루오로우라실+시스플라틴 또는 카페시타빈+옥살리플라틴 병용요법을 받은 환자군의 2차 평가 변수인 반응률(ORR)은 키트루다군이 74.4%, 위약군이 51.9%였다. 


완전 관해(CR)는 키트루다군과 위약군이 각각 11%, 3%, 부분 관해(PR)는 각각 63%, 49%를 보였다. 반응 지속기간(DOR) 또한 키트루다군이 10.6개월로 위약군의 9.5개월 대비 길었다. 


이를 토대로 FDA는 '키트루다'를 수술 불가능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위암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의 1차 치료제로 '신속 승인'했다. 


HER2 음성 위암의 1차 치료를 연구한 옵디보도 CheckMate-649 임상에서 화학요법 병용치료로 객관적 반응률(ORR) 58%를 나타냈다(화학요법 46%). 완전 반응(CR)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 역시 옵디보-화학요법 병용이 10%로 화학요법의 6%보다 높았으며, 지속적인 반응지속기간(DoR)을 보였다(8.5개월 vs 6.9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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