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매출원가율 급증에 수익성 ‘빨간불’…R&D는 위축

상반기 매출액 0.6%↑, 매출원가 8%↑…매출원가율 59.4%로 급증
제품 실적 부진, 상품 매출비중 증가 영향…연구개발비 연이어 감소
이정수기자 leejs@medipana.com 2021-07-23 06:06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현대약품 매출원가가 수년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매출원가율이 급증해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이 기간 동안 연구개발비 투자는 줄어들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대약품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677억원으로 전년 동기 674억원 대비 0.6%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영업손실 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영업이익 40억원 대비 적자 전환됐다.
 
매출액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된 것은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 증가에 따른다.
 
같은 기간 매출원가는 402억원으로 전년 동기 372억원 대비 8% 증가했고, 판관비도 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219억원 대비 9.6% 늘어났다.
 
이처럼 매출원가가 매출액 증가 폭을 넘어선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현대약품 매출원가는 2017690억원에서 지난해 746억원까지 최근 수년새 꾸준히 증가했다.
 
매출원가는 판매된 상품 제조·매입에 소요된 비용을 의미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매출액 규모와 비례한다.
 
현대약품 매출액은 매출원가와 달리 20171,305억원에서 20191,347억원까지 정체 또는 소폭 성장하는 데 그치다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해에 1,330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는 선에 그쳤다.
 
이 때문에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현대약품 매출원가 연평균 증가율은 8.25%, 매출액 연평균 증가율 4.22%를 넘어섰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액이 증가했던 2017년부터 2019년까지 54%에서 52.7%로 소폭 낮아지다가 지난해 56.14%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 59.41%까지 치솟았다.
 
이 과정에는 상품매출 영향이 적잖다. 해외에서 매입해오는 상품은 국내에서 직접 생산된 제품에 비해 매출원가가 높아 수익성이 낮다.
 
상품 매출이 현대약품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38.74%에서 201930.81%까지 빠르게 감소하다가, 지난해 32.19%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36.63%로 급증했다.
 
이는 자체 제품 실적 부진으로 전체 매출액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상품 매출은 증가한 데 따른다. 이같이 상품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 그만큼 매출원가도 늘어난다.
 
매출원가율이 급증한 시기에 연구개발비는 급감했다. 연구개발비도 매출원가와 함께 기업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다. 때문에 매출원가율이 높을수록 연구개발비를 늘리는 것에 대한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현대약품 연구개발비는 2019118억원에서 지난해 96억원으로 줄어든 후 올해 상반기에는 43억원에 그쳤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20198.77%에서 지난해 7.24%에 이어 올해 상반기엔 6.3%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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