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헬스앱 '개인정보', 접근 쉬운만큼 노출 위험 잡아야

네이버, 카카오 비롯 건강기록앱 다양화…간단한 가입조건으로 이용률↑
빠른 실용화로 인한 개인정보 보호 미흡…"민간앱 등 법적 제도 및 가이드라인 강화 필요"
박선혜기자 yourname@medipana.com 2021-07-30 12:00

ai 의료기기.jpg


[메디파나뉴스 = 박선혜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병원에 가지 않고도 개인건강정보 확인 및 관리가 가능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 빠르게 실용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개인정보' 관리에 관한 해결과제가 남아있는 실정이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개한 '글로벌보건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헬스앱의 개인정보 수집에 따른 프라이버시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찾을 수 있는 모바일헬스앱의 상당수가 사용자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15,000개가 넘는 무료 앱들이 제3자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시드니에 소재한 Macquarie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올라와 있는 모바일헬스앱의 88%가 사용자 개인정보를 수집했다.


하지만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명시하거나 사용자의 데이터로 향후 어떻게 앱을 개발할지 밝히는 곳은 20,991개였으며, 이 외 28.1%에 해당하는 앱은 프라이버시 관련 정책을 미공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헬스케어 관련 모바일 어플의 개인정보에 관한 문제는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30일 한국바이오협회서 발간한 '코로나19 이후 급부상하고 있는 디지털헬스산업' 보고서를 살펴보면, 작년 한해에만 90,000개 이상의 헬스케어 앱이 새로 시작됐고 지금까지 350,000개 이상이 사용 중이다.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개발하는 디지털 헬스 서비스는 단순 건강관리 및 보조 수단을 넘어 질병 모니터링 등으로 고도화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더불어 최근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개인 건강데이터 기반 모바일 플랫폼 출시를 도모하고 대기업인 네이버, 카카오 등과 연계해 간단한 가입만으로 정보를 쉽게 이용하도록 실용성도 넓히는 추세다.


일례로 지난 29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네이버 아이디나 카카오 아이디만 있으면 자신의 건강기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나의건강기록'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는 정부의 '마이데이터' 사업의 일환으로 마이 헬스웨이 플랫폼 기반 의료분야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고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다.


하지만 이 역시 민간에서 활용되는 빠른 속도만큼 개인정보나 서버 안전성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지는 못하고 있다.

 

네이버나 카카오 경우 디지털 플랫폼 중 안전성이 높은 대기업이지만 '백신 예약' 상황에서 코딩 오류나 새로운 매크로가 등장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정부도 협력으로 인해 대기업에게 과도한 개인정보가 제공됐을 때 정보 누출 시 위험성이 커지는 점, 모바일 의료용 앱 안전관리지침이나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 가이드라인이 아직까지 개선 과정에 있다는 점 등 과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모바일헬스케어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헬스케어 관련 기술은 눈에 띄게 성장했고 다양화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건강 개인정보에 관한 가이드라인이나 지침이 명확하지 않고 국민들 역시 상업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나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업계가 플랫폼의 품질 향상, 오류 및 오작동 개선, 개인정보 보안 강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구축‧교류해주고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지침과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 2021 메디파나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금지>'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메디파나뉴스

[의료기기] 최근기사

많이 본 뉴스


댓글 쓰기

독자들이 남긴 뉴스댓글


Generic & OTC


박선혜기자의 다른 기사

로그인/회원가입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