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크모 치료 중환자 급증…흉부외과학회 "심각한 상황"

"경기 지역 일부, 에크모 수용 포화 지나"
박민욱기자 hopewe@medipana.com 2021-08-05 16:39

[메디파나뉴스 = 박민욱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에크모 치료가 필요한 환자 급격히 증가해 의학계가 우려를 표명했다.

5일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는(이하 학회)는 "코로나19 4차 유행 후, 에크모를 필요로 하는 중환자의 수가 급속하게 늘고 있으며, 2020년 9월 COVID19 에크모 자체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수의 환자인 37명의 환자가 현재 에크모를 이용하여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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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크모 치료는 기존 투약이나 인공호흡기로 치료가 어렵다고 판단할 때 사용하는 장비임을 고려할 때 현재 에크모 환자 증가 상황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
 
학회 김웅한 이사장은 "코로나 4차 유행 상황에서 에크모 시행 환자의 증가세는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과거의 통계 기록을 살펴보면 코로나19 유행 주기보다 2주 정도 늦게 에크모 환자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이미 역대 최고 수의 환자가 코로나19로 에크모 치료를 하고 있으며 그 추세도 증가세에 있다. 이는 우리가 겪어 보지 못한 상황이다. 아직도 코로나19 환자 수가 1,500명 이상 나오고 있기 때문에 에크모 환자 수도 최고점에 도달했다고 볼 수는 없다.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해 유행시기와는 다른 특징이 있다. 작년에는 주로 노년층에 대한 적용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그 양상이 바뀌어, 젊은 환자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가 가벼운 질환이 아니라는 방증이다. 경각심이 필요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흉부외과에서 제공한 통계에 따르면 실제 코로나19 에크모 적용 환자는 지속적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최근 지역 발생이 많은 서울 경기 지방에서 30건에 가까운 에크모 치료를 하고 있다.

지난해 58대의 정부 지원으로 에크모 장비는 현재 전국에 400대 가까이 공급되어 있고, 흉부외과 호흡기 내과, 중환자 의학과 등의 의료 인력과 220명의 체외순환 업무를 하는 전문 인력이 있다.

현재 흉부외과 치료에는 90대 이상의 에크모가 매일 사용되며, 코로나19 감염이 많은 지역의 에크모 장비의 부족이 보고 되고 있어 이에 따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구가톨릭대병원 김재범 교수는 "여러 차례 지적했듯이 대규모 지역 발생에 대하여 미리 대비를 해야 한다. 이미 경기 지역의 일부에서는 에크모 수용의 포화를 지났을 수도 있다. 이에 인력 배치, 컨트롤 타워, 환자 시스템의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혼란을 겪으면 결국 환자와 의료진의 희생이 따를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국민들에게 위해가 될 수밖에 없다. 지금이라도 이에 대한 노력과 정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흉부외과학회는 코로나19 유행 초기부터 코로나19-에크모 치료에 대한 연구를 질병청과 진행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에크모 권고안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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