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 보건인 중 '간호인력' 최다…예방 대책 강구

지난해 2월~올해 7월사이 간무사 595명, 간호사 937명 감염…보건의료인 중 59.7% 차지
간호계, 보건의료인력 감염 예방 대책 촉구…배치기준 강화, 수당 등 개선 필요성 제기
박선혜기자 yourname@medipana.com 2021-08-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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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선혜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보건의료인의 감염 역시 지속되는 추세로, 특히 간호인력의 감염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방안이 촉구됐다.


최근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 이하 간무협)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실로부터 전달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도 1월부터 7월 31일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간호조무사는 348명으로 확인됐다.


2021년도 1월부터 7월까지 의사는 249명, 치과의사 44명, 한의사 18명, 간호사 492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임상병리사 36명, 방사선사 35명, 물리치료사 62명, 요양보호사 14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해 2월 이후 올해 7월 말까지 환자 간호 및 감염병 확산 방지 업무 수행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간호조무사는 총 595명으로 조사됐다. 


간호사 역시 2020년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집계한 결과 총 415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작년 코로나19 확산 시점부터 올해 7월 말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가장 많이 받은 인력은 '간호인력'이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간호조무사 595명과 간호사 937명이 확진을 받았는데, 이는 세부직업이 명확하지 않은 보건의료인을 제외한 전체 확진 보건의료인의 59.7%에 해당한다. 


간무협은 "이러한 상황에서 간호조무사는 같은 간호인력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함께하고 있음에도 야간간호료 수당을 받지 못하는 등 차별적 대우 문제를 겪고 있다"며 "의료인 외 방역업무 종사자에 대한 법적 근거가 미흡해 업무 관련 논란도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간호협회 역시 "코로나 감염된 간호사가 의료진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방역이나 치료현장에서 근무하는 간호업무의 특수성 때문"이라면서 "코로나 장기화로 떨어진 면역력이 떨어진 데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간호사의 안전도 더욱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환자와 가장 가까운 '간호인력', 감염예방 대책 강구해야 


코로나19 재유행으로 하루 18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지속되고 돌파감염 사례도 나타나면서 보건의료인의 업무 부담과 감염 위험도 더욱 증가하고 있다.


또한 델타 등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보건의료인의 감염 수가 급증하고 있어 보건의료인력의 감염 예방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간호사는 선별진료소 등 방역현장에 더 많은 업무 분담을 요구받고 있으며 중환자실, 병동, 생활치료센터에서 24시간 환자 곁을 지키고 있어 어떤 의료인력보다 감염 노출 위험이 높다.


또한 간호조무사 역시 병동 내 3교대 업무를 맡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함께하고 있음에도 야간간호료 수당을 받지 못하는 등 차별적 대우 문제를 겪고 있다. 게다가 간무사는 의료인 외 방역업무 종사자에 대한 법적 근거가 미흡해 업무 관련 논란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국회에서는 간호조무사를 비롯한 보건의료인 차별을 해소하고, 효율적인 감염병 대응을 위한 감염병예방법이 발의된 상태다.


홍옥녀 간무협 회장은 "많은 간호조무사가 방역 현장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환자 가까이에서 건강을 지키는 간호인력 특성에 따른 결과"라며, "간호조무사를 비롯한 보건의료인은 감염 위협에도 불구하고 국민을 위해 코로나19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많은 국민이 기억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변이 델타 바이러스로 인해 코로나19 상황은 위기 상태다. 이에 보건의료인력 부족 문제가 다시 대두되고 있다"며, “보건의료인력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방역체계 혼란 초래, 국민 건강위협 등 여러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에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감염예방 대책 및 지원이 한층 강화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경림 간협 회장은 "간호사가 지치고 감염돼 쓰러지면 방역 체계가 무너진다"며 "선별진료소와 코로나 병동 간호사 수를 지금보다 크게 늘려 근무 시간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 시간을 보장해 간호사의 안전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에서는 방호복을 입지 않았을 때의 기준보다 방호복을 입고 일하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두 배 이상 더 힘들다"며 "간호사들의 체력이 소진되지 않도록 배치기준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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