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 활용한 약력카드 도입"… 약대생들이 전한 '꼬꼬무'

약사회 미래약사연수원 주최 프레젠테이션 콘테스트 대상 수상
지역약국서 접목할 노인전문약사 방향 고민… 대약 공인 플랫폼 통해 환자와 소통 강조
이호영기자 lhy37@medipana.com 2021-09-06 11:49

[메디파나뉴스 = 이호영 기자] 오는 2023년 전문약사제도 시행을 앞두고 지역약국의 전문약사 제도 활용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약대생들이 제시한 전문약사제도 아이디어가 눈길을 끈다. 


이는 대한약사회 기획위원회 주관으로 8월 한 달 간 진행된 '2021 미래약사연수원'을 통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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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약사연수원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던 프레젠테이션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호약이들' 팀은 '지역약국 속의 전문약사제도'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호약이들 팀에는 이진수(조선대 약대), 김지훈(목포대 약대), 오윤주(중앙대 약대), 윤유리(전남대 약대), 이승수(전북대 약대), 조성진(전남대 약대) 학생이 참여했다. 


대상 수상작인 '지역약국 속의 전문약사제도'는 법제화를 통해 2023년부터 국가가 인정하는 전문약사제도라는 시의적절한 주제를 선정해 지역약국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재기발랄하게 풀어냈다. 


특히 두 사람이 마주앉아 사건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대화 형태로 풀어내며 인기를 끌고 있는 SBS 예능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컨셉을 차용하며 흥미를 높였다. 


무엇보다 팀장을 맡은 이진수 학생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면서 제시한 전문약사제도 도입에 따른 지역약국 활용법은 기성 약사들이 못지 않은 고민이 담겨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호약이들 팀이 제시한 지역약국의 전문약사제도 활용은 고령화 사회 키워드에 집중한 노인전문약사였다. 


이진수 팀장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약물을 다수 복용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DUR을 통해 중복 약물이나 금기 약물을 걸러낼 수 있지만 환자가 여러 병원, 약국을 다니면서 약력이 제대로 기록되지 않았다면 중복 복용을 걸러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노인의 경우 약을 복용했을 때 흡수나 분포, 배설까지 모든 과정이 젊을 때와 다르기 때문에 노인전문약사의 필요성이 크다"며 "병원과 지역약국 간 환자 투약정보가 교류되지 않으니 지역약국에서 환자 약력을 확인하지 못해 투약오류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약국 약사가 노인 환자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는 노인전문약사라면 재입원할 수 있는 확률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팀장은 약력관리와 관련한 사례도 언급했다. 일본의 단골약사제도에서 약물수첩을 통해 의약품 기록이나 알러지, 부작용 정보가 있어 복합적인 건강관리를 해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 전북대병원에서 퇴원이행기 환자에 대한 안심복약지도 사업을 추진했는데 퇴원 환자분들의 복약이력서를 지역약국에 제공해 환자들이 제때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한 사례도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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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팀장은 환자약력관리카드 시스템과 대한약사회가 공인한 플랫폼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팀장은 "환자약력관리카드는 환자의 약물 복용 이력이 들어가 있는 것인데 일본의 수첩 형태는 분실이나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있어 QR코드를 이용한 약력관리카드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거 QR코드가 낯선 부분이었다면 코로나19 이후 QR코드를 활용한 부분이 익숙해진 만큼 보완이 잘 되어 있고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낮은 QR코드를 이용한 약력관리카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또 이 팀장은 "대한약사회가 개발한 어플을 통해 환자와 약사간의 쌍방향 소통을 만드는 창구가 있었으면 한다"며 "기존에 환자 소통 어플이 있지만 대한약사회에서 공인된 플랫폼이라면 공익적인 부분에서 신뢰성을 줄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수요를 책임질 약사 인력 풀을 약사회에서 공급이 가능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앱을 통해 노인관련약료 부분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면 전문가인 전문약사들로부터 답변을 들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약사들이 관련 글을 쓸 수 있는 게시판이 있으면 정보 공유도 될 수 있다. 건기식 복용이나 생활 습관 교정을 위한 커뮤니티가 형성되면 많은 정보가 공유되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염, 소아, 내분비, 심혈관계 분야까지 다양한 분야 전문약사들도 어플을 통해 소통한다면 약사들의 신뢰도 향상이나 약사직능에 대한 홍보도 자연스럽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전문약사제도를 지역약국에 접목시키게 된다면 약사 직능을 확대시킬 수 있고 약사 직능의 위상도 높아질 수 있다"며 "그동안 병원지원금이나 한약사 일반약 판매 등 약사의 미래가 암울한 부분이 있었지만 지역약국에 잘 접목시켜 약사의 전문성 향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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