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계, 또 다른 입지 다지기…간무사 노조 준비 '첫걸음'

5일 노조설립추진위원회 워크숍 개최…노조설립 계획 논의 및 발기인 확대 방향 논의
"노조 설립 성공 위한 구체적 추진 전략 이어갈 것"
박선혜기자 yourname@medipana.com 2021-09-0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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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박선혜 기자] 올해 제도적 개선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간호계 움직임 속에서 간호조무사 역시 입지 개선을 위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전부터 문제로 지목되던 간호계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고자 협회 측에서 '노동 조합 설립'에 시동을 걸고 발기인들과의 구체적인 설립 계획 논의를 시작한 것이다.

 

지난 5일 간호조무사 노조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임도연, 이하 간무사노조추진위)는 비대면 줌 화상회의 방식으로 '전국 간호조무사 노조설립준비위원회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전국 간호조무사 노조설립준비위원회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서로 인사를 나누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무사노조추진위원 및 전국 시도회 노조설립준비위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간무사노조설립추진위 사진자료 20210907]_간호조무사노조설립추진위, 설립 준비위 구성완료 워크숍 개최.JPG


이날 발표된 간무사노조추진위 경과보고에 따르면 9월 1일 기준으로 노조 발기인이 1117명이 모집됐으며, 지난 7월 16일 기준으로 총 100명의 시도회별 노조설립준비위원회 구성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간무사노조추진위는 이번 워크숍을 기점으로 지역별 순회간담회, 전체 발기인 전국 워크숍 등을 진행하면서 발기인 인원을 확대하고 설립 명확화를 위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관계자는 "현재까지 천명이 넘는 발기인이 모여 이번해 초 계획했던 인원을 달성했다"며 "내년 초까지 약 1만명 규모의 발기인을 모아 노조를 창립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노조추진위는 10월부터 12월까지 지역별 순회간담회를 통해 발기인 관리 및 조직화, 간호조무사 노조 활동 방향, 노조 가입에 따른 간호조무사 애로사항, 조합비 추정금액, 향후 활동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위드코로나 전환으로 오프라인 간담회가 가능해지면 발기인 모집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병원단위별 회원 노조 설립, 의원급 의료기관 교섭 활동 등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관계자는 "내년 2월에는 전국 발기인대회를 진행하고자 한다. 순회 간담회를 통해 정리된 내용을 가지고 규약을 만들고 창립 선언을 가시화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간무사 노조 설립은 지난 2월 간무협을 주최로 추진위원회 공식 출범 선언 및 간무사 직종노조 설립 관련 계획과 방향을 논의해왔다. 

 

노조 설립 배경은 '간호조무사 자체 임금·근로 조건 실태조사'에서 드러난 것과 같이 10년 이상 근속자 약 40%가 최저임금 이하를 받을 정도로 경력을 인정받지 못한 채 근무하고 있으며 활동 간호조무사의 절반 이상이 5인 미만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일하고 있어 개별 노조에도 참여하지 못한 채 대우에 불이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비롯됐다.

 

이에 따라 간무협은 최초 노조 설립 시도 때 우려했던 기업별 노조가 아닌 직종별 노조로 추진을 시작했으며 전국 각 시도회 추진위원장을 중심으로 발기인을 모집하고 홈페이지, 온라인 매체 등을 통해 노조 설립 필요성을 적극 홍보했다.

 

1년 동안 월 단위 계획을 세워 구체화했던 만큼 이번 노조 설립 추진은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의견이다.

 

간무사협회 관계자는 "탄탄하고 착실하게 준비해 간호조무사 노조 설립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노조설립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교섭 및 단체 협약 전략을 수립하고, 간호조무사가 처해있는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활동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현재 진행중인 간호계 법 제정 여부에서도 간무사의 입지가 마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며 "정부가 간무사 입장을 반영하도록 추진하고 있어 긍정적인 결과가 예측된다. 다만 간무사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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