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문제는 '전문의'를, 전문의는 '인증마크'로 찾는다"

조사 결과, 응답자 절반은 피부질환 시 병원 내원하지 않아…전문의 병원 구분도 약 20%만 가능
"피부질환, 합병증 우려로 진단 반드시 필요…'인증마크', '앱' 통해 피부전문의 만나야"
박선혜기자 yourname@medipana.com 2021-09-09 12:00

[메디파나뉴스 = 박선혜 기자] 학회 사업 일환으로 '빨간 사각형 인증마크'를 부착, 피부과 전문의병원을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했지만 여전히 국민 대부분이 이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대한피부과학회(회장 박천욱, 이하 학회)는 온라인을 통해 '피부는 피부과 전문의에게'라는 주제로 제19회 '피부건강의 날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피부질환과 피부과 전문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 국민에게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피부질환 치료 및 미용시술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제고하고자 했다.


이에 학회는 최근 6개월 내 피부 문제로 병원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 1,000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항의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사진1. 피부질환 발생 시 대처 방안.png


조사 결과, '피부질환 발생 시 대처방안'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의 52.3%만이 '병원에 바로 내원해 치료를 받는다'고 답했으며, 24.5%는 '증상이 나아질 때까지 지켜본다', 19.7%는 '온라인, SNS를 통해 해결방안을 스스로 찾아본다'고 응답했다. 


바로 병원에 내원하지 않는 이유로 10-20대에서는 '피부과 진료 비용이 비쌀 것 같아서', '피부 질환은 쉽게 좋아지는 가벼운 병이기 때문에'라는 응답을 많이 했다.


40대 이상에서는 '피부과 약은 독하기 때문에'라는 라는 이유를 가장 많이 선택해 중‧장년층에서 피부과 약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여전히 존재함을 확인할 수 있다. 


한태영 노원을지대학교병원 교수는 "피부질환은 발병 초기에 빠르게 회복되는 경우도 있으나 아토피피부염, 건선과 같은 만성, 난치성 질환은 재발과 호전을 반복하는 경과를 가지며 내과적 질환이나 감염성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피부질환 발병 시, 피부과에 바로 내원하여 피부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상담과 진료를 받고, 올바른 복용법으로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부작용없이 피부를 개선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문제는 피부과 전문의 병원을 사실상 정확히 구분해내는 응답자가 소수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사진3. 피부과 전문의 vs 비전문의 병원 구분의 어려움.png


피부과 전문의 병원을 구분할 수 있다고 응답한 53.1%(531명)을 대상으로 추가 설문 2문항(피부과 전문의 자격 구분, 피부과 전문의병원 간판 구분)을 진행한 결과, 오답율은 각각 76.8%, 72%를 기록했다. 


거의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피부과 전문의(병원)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지 못하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교수는 "실제로 피부과 전문의병원으로 알고 방문했으나, 이후 피부과 전문의병원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대부분 잘못된 정보와 모호한 간판 표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유를 살펴보면 ▲피부과라고 적혀 있으면 모두 전문의 병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72.4%)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의사는 모두 전문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18.4%), ▲피부질환은 중증이 아닌 경우가 많아 전문의 병원을 반드시 구분하여 방문할 필요를 느끼지 못해서(8.6%) 순으로 집계됐다. 


한 교수는 "약 70% 이상의 응답자가 병원 간판의 표기로 인한 오해를 이유로 들었는데, 일부 비전문의 병원에서 간판에 '진료과목'이란 글씨를 누락하거나 '진료과목'이란 글씨가 눈에 잘 띄지 않게 간판을 제작해, 환자들에게 피부과 전문의 병원인 듯한 착각을 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사진4. 피부과 전문의(병원) 구분 방법.png


현재 피부과 전문의병원 간판은 '00피부과의원'으로 표기하고 있으며 빨간색 바탕의 사각형안에 흰색 글씨로 피부과전문의라고 쓰여있는 로고를 사용한다. 


병원 입구에서는 대한피부과의사회 인증마크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의사의 약력, 피부과전문의 자격증을 통해서도 전문의병원의 구분이 가능하다. 


더불어 '피부과 전문의 찾기'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쉽게 가까운 전문의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제목 없음.png


이 외에도 작년 7월에 개설해 현재까지 주1회의 영상을 게시하고 있는 '대한피부과학회TV-유튜브 채널'에서는 산하 16개 학회 피부과 전문의들과 함께 여드름, 아토피피부염, 건선, 탈모, 무좀 등 다양한 피부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대한피부과학회 박천욱 회장은 "모든 국민이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피부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이다"라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피부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피부과 전문의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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