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적 제제 운송 강화, 비용 증가에 유통업계 고심 깊어져

생물학적 제제 대부분 유통 마진 낮아…배송 강화 따른 고정비용만 점차 증가
온도계 등 사실상 소모품도 문제…유통할수록 손해 보는 구조, 마진 개선 필요성 주장
허성규기자 skheo@medipana.com 2021-09-1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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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생물학적 제제 배송에 대한 준비가 점차 진행될수록 유통업체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는 내년부터 강화되는 생물학적 제제 배송에 따라 고정 비용이 점차 늘어나면서 낮은 마진에 따라 이미 손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생물학적 제제 제품별로 차이는 있지만 유통 비용이 최소 2%에서 최대 6% 수준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생물학적 제제를 배송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의약품유통업체는 생물학적제제를 배송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온도계와 온도를 실시간 보고하는 GPS를 장착한 아이스박스 등을 구비하고 있는 상태로, 일부 업체는 냉장차량을 구비하고 관련 창고도 증축을 마쳤다.
 
하지만 이같은 준비가 진행될수록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에 대한 부담이 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차량 구비와, 창고 증축 등에 비용이 들어가는 것은 물론 배송과정에서 100% 회수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충분히 확보해야할 온도계나 아이스박스의 가격 역시 2년전 보다 2~3배이상 인상된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온도계 등도 검정을 해야하는데 이는 결국 1년에 한번씩 물품을 다시 구매해야하는 상황"이라며 "또 실제 배송이 이뤄졌을 때 해당 온도계와 아이스박스를 100%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어 그 부담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실시간 보고에 따른 전산 비용도 만만치 않고 동네 약국 등의 배송에 따른 온도이탈에 대한 우려감도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당 기준에 따르면 의약품유통업체는 물류센터에서 제품이 출고되는 시점부터 실시간으로 온도를 체크해야 하고 이같은 기록을 2년간 보관해야한다.
 
이에 온도를 체크하는 것에서부터, 이를 기록 보관하는 것까지 데이터 전산 비용 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생물학적 제제를 대량 물량을 주문하는 3차 의료기관을 거래하는 의약품유통업체보다는 주문량이 적은 동네 약국의 경우 의약품유통업체에게 더 큰 부담감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주문량이 적고 배송해야하는 약국이 많다보니, 개별 아이스박스의 경우 차량의 물리적 공간이 부담되고, 또 한 아이스박스에 여러 곳의 약국 물량을 담는 경우 잦은 오픈에 따른 온도 이탈이 우려될 수 밖에 없다.
 
이와함께 인력적인 측면에서도 부담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 역시 업계의 불만 사항 중 하나다.
 
이미 일련번호 제도 도입 등에 따라 인력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생물학적 제제 배송에서 출고에 한 단계가 늘어나면서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고 이에 인력 충원도 고려해야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생물학적 제제 배송을 앞두고 부담감이 작용하면서 유통 마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는 의약품 안전한 유통을 위해서 정부가 생물학적 제제에 대한 배송을 강화한 만큼 이에 따른 비용 산출을 인정해 줄 필요가 있다는 것.
 
일각에서는 작년 독감백신의 경우 정부에서 14.5%의 유통 비용을 인정해주고 있는 만큼 생물학적 제제의 경우도 독감백신과 비슷한 수준에서의 유통 비용이 책정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현행 2~6% 수준의 생물학적 제제 유통비용으로는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어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내부에서도 생물학적 제제 배송에 대한 비용 부담을 인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는 "생물학적제제 배송 강화에 따른 고정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의약품유통업체에게는 큰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며 "안전한 유통을 위해 독감백신도 10% 넘는 수준의 유통비용을 인정해주고 있는 만큼 이번 제도 개선에 따라 유통 비용도 새롭게 산출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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